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부자 되세요!!!

by 풍요로움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의 가열한 외침이 시작된 것이 벌써 20년 전이다. 교육은 많이 받았지만 가난했던 아빠와 교육은 허술했지만 부자였던 친구 아빠, 두 아빠의 가르침 중에 부자 아빠의 길이 옳았음을 설득하는 책.

2000년에 국내 출간 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경제경영서로 재테크의 시조라 할만한 책이다.


현재 우리나라 재테크 시장을 선도하는 인사들이 대개 이 책을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 이 책을 초본으로 부동산 투자를 시작해서 실제 부를 이룬 사람들도 있었다. 확실히 돈에 대한 일반 상식을 뒤집고 부자 마인드를 심어주었으며,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투자의 원칙들을 소개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있다. 1부는 부자들이 가는 길, 부자가 아닌 사람들이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저자의 가난한 아빠와 부자 아빠를 등장시켜 그들의 가르침을 대조한다. 금융지능이 높은 부자 아빠는 말한다. 돈이 부족한 것은 모든 악의 근원이다.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회사를 차려라. 네가 똑똑한 사람을 고용해야 한다. 무엇보다 위험을 관리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2부에서는 부자들에게 배우는 6가지 교훈을 설명한다. 첫째, 부자들은 돈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 둘째, 부자들은 자녀에게 돈에 관한 지식을 가르친다. 셋째, 부자들은 남을 위해 일하지 않고 자신을 위해 사업을 한다. 넷째, 부자들은 세금의 원리와 기업의 힘을 안다. 다섯째, 부자들은 돈을 만든다. 여섯째, 부자들은 돈이 아닌 배움을 위해 일한다.


3부는 사람들이 부자가 되지 못하는 5가지 이유와 부자가 되기 위해 갖춰야 할 10가지 힘을 언급한다. 부자가 되지 못하는 5가지 이유는 두려움, 냉소주의, 게으름, 나쁜 습관, 거만함이다. 10가지 힘은 정신의 힘, 선택의 힘, 협조의 힘, 배움의 힘, 자기 통제의 힘, 좋은 조언의 힘, 공짜로 무언가를 얻는 힘, 초점의 힘, 신화의 힘, 주는 것의 힘이다.


수입 루트를 다양화하는 것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월급이나 부동산 수입 등 어느 하나에 올인하지 말고 자발적으로 돈이 돈을 만드는 구조를 만들라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본인의 달란트를 찾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미 태생부터 차이 나는, 상위 1% 계층의 재산을 알고 나서 절망하지 말고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파악하는 것에 더 몰두해야 한다. 결국 스스로가 바뀌는 것이 삶이 달라지는 가장 빠른 길이다. 이것이 책의 주제라고 볼 수 있다. 부동산 투자는 복부인과 등가의 어감을 갖고 주식도 퇴폐적 한탕주의로 보던 때에 '부자 되세요'를 외치던 이 책의 고군분투는 실로 대단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한번 생각해보자 이 책의 메시지는 절대적이기만 할까?

출간된 지 2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고전임은 부정하지 않지만 논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화제의 도서였던 만큼 여러 사람이 이 책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


저자는 학교에서는 부자들이 알고 있는 것을 가르치지 않는다고 했는데, 나는 여기서 학교에서는 부자들도 모르는 것을 가르친다고 반박하고 싶다. 학교 교육을 통해 습득하는 지식은 단기적으로는 쓸데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인생을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것들이고 삶의 바탕이 되는 것들이다. 대표적으로 최근 우리 사회를 뒤흔든 재벌가의 갑질 논란을 떠올리면 수긍이 될 것이다. 부자들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 그 지식의 균형을 말하는 것이다. 또한 저자는, 대학에 가고 직장을 다니는 평범한 이의 삶을 한마디로 바보의 삶이라고 평한다. 누군가에게 고용되어 살지 말고 실패하더라도 과감하게 자신만의 사업을 하라고 독려한다. 꿈을 심어주고 있기는 하지만 현실의 위기관리 전략은 빈약하다. 우리에게 화두를 던지고 가치관을 바꾸게는 했지만 실행에서는 별로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말이다.


돈을 위해 일하지 말라고도 주장했는데, 사실 사업을 하는 것도 돈을 버는 일이다. 그리고 내가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나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고용인과 피고용인이 모두 존재해야 사업이 가능하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주장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 상위 1% 부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면서 99%의 삶을 외면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몇 가지 논란에도 이 책의 미덕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노골적으로 돈을 벌어야 한다고 부추기는 책이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재테크하는 게 어때서?'라며 '돈'을 천박한 것으로 치부하는 야릇한 사회적 분위기를 일신시키며 생각의 전환을 가져온 것이다. 저자가 스스로 깨우친 경험의 지혜는 금융지능지수를 높이는 데 매우 유용하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는 재테크 책의 뼈대를 만들었고 이후 이 책의 각 장을 주제로 새로운 재테크 책들이 쏟아질 정도였다.


부자 되는 길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꾸준히'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구분하라고 하지만 좋아하는 것을 '꾸준히'하면 잘하게 되지 않을까?

그러니 지금 당장 무엇이라도 하고 있다는 게 가장 소중한 자산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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