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아내 (3부)

친구의 아내는 어떻게 됐을까?

by 내숭떨지마

민준의 TV 소리가 거실을 가득 채웠다.

드라마 속 여주인공의 울음소리가 문틈으로 새어 들어왔다.

그 소리에 가려 우리 숨소리는 더 자유로워졌다.


지은이가 내 가슴에 얼굴을 파묻은 채 속삭였다.

“…오빠… 아직… 끝난 거 아니지?”

목소리가 떨렸지만, 눈빛은 이미 다시 타오르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턱을 들어 올렸다.

입술을 살짝 물며 대답했다.

“끝? 아직 시작도 안 했어.”


그녀가 작게 웃었다.

웃음 속에 숨겨진 흥분이 느껴졌다.

죄책감은 이미 녹아 없어진 듯했다.


나는 그녀를 천천히 뒤집어 엎드리게 했다.

엉덩이가 높이 들린 자세.

매끈한 등허리 라인이 등불 아래에서 반짝였다.


손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쓰다듬었다.

부드럽게, 그러나 점점 세게 주무르자 그녀가 작게 신음했다.

“으음… 오빠…”


나는 다시 그녀 안으로 들어갔다.

이번엔 뒤에서, 깊고 천천히.

그녀의 등이 활처럼 휘어졌다.


“아… 너무… 깊어…”

그녀가 베개를 물며 목소리를 죽였다.

하지만 허리는 본능적으로 뒤로 밀어왔다.


리듬을 맞춰 움직였다.

천천히 빼서 끝부분만 남기고, 다시 세게 찔렀다.

그때마다 그녀의 몸이 앞으로 밀리며 베개에 얼굴을 파묻었다.


민준의 웃음소리가 다시 들렸다.

TV 속 개그 장면인가 보다.

그 웃음이 우리 신음을 완벽하게 덮어주었다.


나는 한 손으로 그녀의 가슴을 잡고, 다른 손으로는 클리토리스를 문질렀다.

동시에 두 자극에 그녀의 몸이 미친 듯이 반응했다.

“으윽…! 안 돼… 또… 또 올 것 같아…”


나는 속도를 높였다.

살이 부딪히는 소리가 점점 커졌지만,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았다.

민준이 들어오든 말든, 지금은 멈출 수 없었다.


지은이가 베개를 세게 물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아아아…! 오빠… 나… 나…”

목소리가 끊어지며 세 번째 절정이 그녀를 덮쳤다.


그녀의 내벽이 내 것을 세게 조여왔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나는 그녀의 허리를 꽉 잡고, 깊숙이 박아 넣은 채로 쏟아냈다.


뜨거운 것이 그녀 안을 가득 채웠다.

넘쳐흘러 그녀 허벅지 안쪽으로 흘러내렸다.

그 느낌이 너무 생생해서 나도 작게 신음했다.


우리는 그대로 엎드린 채 숨을 골랐다.

민준이 거실에서 전화기를 들고 누군가와 통화하는 소리가 들렸다.

“응, 나 지금 집이야. 지은이는 샤워 중이래…”


지은이가 내 등을 쓰다듬으며 속삭였다.

“…오빠… 민준이… 나중에 또 출장 간대…”

그녀의 목소리에 장난기와 욕망이 섞여 있었다.


나는 그녀의 귀에 입을 맞추며 대답했다.

“그럼… 다음엔 더 오래 할 수 있겠네.”


그녀가 작게 웃었다.

웃음소리가 떨렸다.

하지만 그 떨림은 두려움이 아니라 기대였다.


민준의 통화가 끝나고, 발소리가 다시 안방 쪽으로 다가왔다.

이번엔 정말 문 앞까지 왔다.


“여보? 샤워 끝났어?”

민준의 목소리가 문 너머로 들렸다.


지은이가 급히 몸을 일으켰다.

나는 재빨리 이불을 끌어당겨 우리를 덮었다.

그녀가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응… 금방 나갈게… 조금만 기다려…”


민준이 “알았어” 하고 돌아서는 소리가 났다.

발소리가 멀어졌다.


지은이가 내 품으로 다시 파고들었다.

“…심장 터질 뻔했어…”

그런데 그녀의 손은 이미 내 가슴 아래로 내려가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손을 잡아 더 아래로 이끌었다.

아직도 단단한 내 것을 그녀가 살짝 쥐었다.

“…또… 하고 싶어?”


그녀가 고개를 끄덕였다.

눈빛이 이미 다음을 갈망하고 있었다.


우리는 소리를 죽인 채, 아주 천천히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민준이 바로 옆방에 있는데도.

아니, 오히려 그 때문에 더 짜릿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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