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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야초툰 May 25. 2023

여름만 되면 찾아오는 티셔츠 병

티셔츠 만들기 차암 쉽죠?

매년 여름만 되면 나는 나만의 티셔츠를 만들고 싶어 진다. 물론, 이미 옷장 안에 수북이 쌓여 있는 티셔츠들이 있지만, 왠지 날씨가 더워지면 나가지도 않을 거면서 괜히 새 티셔츠를 마음속으로 그리기 시작했다.


"그래.. 여름이니까 시~원하게 비키니 차림의 야초와 야솔이 그리고 가실이를 그려보는 거야"


하지만 마음과 다르게 내 육신은 여름용 풍기인견에 쌓여 마치 살아 숨 쉬는 미이라처럼 천장만 보고 있을 뿐이었다. 이런 나를 직장에서 보고 있는 사람처럼 키가주니가 나에게 전화를 했다.


"도대체 언제 티셔츠 만들어줄 거야?"

"아...."

"나 작년에 만들어 준 티셔츠 다 해져서.. 이제 못 입어 새로 만들어줘"

"아... 그럼.. 우선.. 다른 티셔츠 입으면 안 될까?"

"작다고!! 아니 작아졌다고"

"아.. 어... 그래"


벌써 한 달 전부터 만들어 준다고 손가락까지 걸며 약속했지만, 아직 소식이 없는 나에게 그가 보내는 마지막 통보였다. 빨리 안 만들어주면 당장이라도 내 옷을 입고 다 늘려놓을 것 같은 그의 말투에 서둘러 컴퓨터를 켰다. 어떻게 만들었는지 기억이 날까?라는 걱정이 무색하게 내 손은 내 머리보다 빨랐다.

혹시...


저와 같이 티셔츠를 만들어 보실 분!!


*티셔츠를 만들 때 자주 이용하는 사이트

https://www.ohprint.me/

 

리스트에 있는 티셔츠 중에 마음에 드는 소재를 선택하면 되는데 저는 키가 주니는 땀을 많이 흘려 AQUA FLEX 기능이 있는 소재로 만들곤 합니다. 하지만 가장 좋았던 티셔츠는 컴포트컬러즈 워싱 티셔츠 였는데, 이유는 세탁할수록 색이 옅어져 진회색에서 자연스럽게 연한 회색을 바뀌었기 때문!

 

그리고 티셔츠 만들 때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단연 맞는 사이즈 확인! 해당 사이트는 사이즈가 보통 사이즈보다 크게 나와 주문 전에 티셔츠 설명 하단에 있는 상세 사이즈를 잘 확인해야 합니다.

(참고로 키가 주니는 2XL를 입는데 해당 사이트에는 XL를 주문.. 그래도 조금 크다는..)


그럼 모든 준비는 끝냈으니, 티셔츠를 선택하고 내가 디자인한 그림을 넣으면 됩니다.


만약, 디자인한 그림이 있다면 -> 직접 디자인하기 선택

만약, 디자인한 그림은 없다면-> 오 프린트미 탬플릿 사용하기 (스티커나 디자인된 문구를 통해서 티셔츠를 만들 수 있어요)

추가 주의 사항

*만약 그림을 디자인했는데 배경을 투명하게 하고 싶다면 꼭 PNG로 저장

*이미지를 너무 작게 하면 티셔츠를 만들 때 이미지가 깨지기 때문에 가능한 크기를 크게~

저는 이 정도 크기로 작업해요

저의 이번 해 티셔츠 디자인은

나랑 가자! 튜브 타고 하와이

참 쉽죠? 나만의 티셔츠

이제는 우리 대략 3만 원 선의 직접 만든 티셔츠를 주문해서 입어 봅시다.

참고로, 업체에 주문이 많을 때는 2주 정도 기다린 적이 있기 때문에 마음먹었을 때 만들어 보세요~


만약 티셔츠 잘 나오면 목도리 때처럼 이벤트도 해 볼 예정입니다. 많. 관. 부

덧, 키가 주니 얼굴이 박혀있는 티셔츠도 입고 싶으신 분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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