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해줘 서프라이즈
“엥????”
그러니까 그게…
너였다니….
10만 원도 덜덜 떨며 쓰는 넌데.
ㅎㅎ 누구냐고 따졌던 내가 너무 창피해졌다.
나만 당할 순 없지? 나는 바로 아빠에게 전화했다.
“아빠! 아빠한테 20만 원 입금됐지?”
아빠는 놀란 듯 대답했다.
“어…..”
“아빠 입금자명이 아빠사랑해요지? “
”어….. “
”나도 아니고! 언니도 아니야! 그럼 누구야? “
”그러니까 느그언니도 아니래지, 너도 아닐 테고…“
”……. “
”……“
”황서방 이래! “
”에라이!! “
아빠도 내심 엄청 무서웠나 보다. 황서방이라는 말에 안도의 한숨을 쉬며, 에라이라는 감탄사를 한 걸 보면.
나만 당한 게 아니라 내심 기뻤다.
그런데 아빠 왜 나는 아니라고 확신했어? 나 마음속은 따뜻한 여자야!
가끔 이런 이벤트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