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용 동생 장기동
판타지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히어로는 아닙니다만라는 드라마는 적당히 유치하고 적절히 참신했다.
다만, 12화로 끝난 게 아쉽다.
제일 흥미롭게 본 장면은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장기용은 다른 건 다 흑백인데 여자 주인공인 천우희만은 컬러로 보이고 심지어 닿을 수 있다는 점이었다.
어쩌면 작가는 사랑에 빠지면 사랑하는 사람을 빼곤 다 흑백으로 보인다는 설정을 드라마 속에 녹여낸 게 아닐까? 그 둘은 사랑에 빠지게 될 거라는 걸 미리 보여주듯이 말이다.
그러나 작가는 알지 못했다. 그걸 이용해 장기용이 되고 싶은 사람이 나타날 거란걸.
‘나 빼고 흑백이었다니, 어디서 약을 팔아?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