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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트위스트 문구점 주인의 세계명작읽기 2
세상이 아이에게 너무 가혹할 때
by
조옥남 Ayuna
Jan 7. 2026
② — 세상이 아이에게 너무 가혹할 때
**올리버 트위스트**를 읽으며
자꾸 책장을 덮게 된다.
이야기가 무거워서라기보다,
아이에게 너무 이른 세상이 마음에 걸려서다.
올리버가 살아가는 환경은
아이에게 버거울 만큼 차갑다.
배고픔은 늘 곁에 있고,
따뜻한 말은 쉽게 주어지지 않는다.
아이를 보호해야 할 어른들은
규칙과 통제만을 먼저 내세운다.
문구점을 하다 보면
아이들이 투정을 부릴 때가 있다.
연필이 마음에 안 든다,
공책 표지가 싫다.
예전에는 그저 철없는 말로 흘려보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는
그 말들이 다르게 들린다.
아이는 물건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확인받고 싶었던 건 아닐까.
아이는 배고픔보다
무시당하는 순간에 더 크게 상처받는다.
말투 하나,
눈길 하나에도
자신이 환영받는 존재인지 아닌지를 느낀다.
올리버가 힘들었던 것은
먹을 것이 부족해서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무시당하고 있다는 설움이 더 컸을 것이다.
세상이 아이에게 가혹할수록
어른의 태도는 더 중요해진다
.
그래서 요즘 나는
아이들에게 조금 더 천천히 말한다.
괜히 한 번 더 웃어준다.
아이들의 놀이터인 문구점이
아이들에게 너무 가혹하지 않은 공간이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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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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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옥남 Ayu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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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스트
28년째 문구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짬이 날 때마다 그림책과 동화책을 쓰고 있습니다.아마존 출간 작가로서 시와 에세이를 씁니다. 디카시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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