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 트위스트 문구점 주인의 세계명작읽기 ③

나쁜 어른들 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은 이유

by 조옥남 Ayu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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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지켜주는 것은


강함이 아니라


끝내 놓지 않은 질문 하나다.



이 책을 읽으며
계속 마음에 남는 질문이 하나 있다.
왜 올리버는
나쁜 길로 가지 않았을까.

주변에는 잘못된 어른들이 많았다.
아이를 이용하고,
속이고,
도구처럼 쓰는 사람들.
조금만 고개를 돌렸다면
전혀 다른 삶을 살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올리버는
끝내 그 길을 선택하지 않는다.
나는 그 이유가
올리버가 특별히 강해서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 아이는 다만
옳지 않다고 느끼는 일을 하지 않으려는 마음을
끝까지 놓지 않았을 뿐이다.

사람은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하지만 전부는 아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스스로에게 묻는 질문이 있다.
“이게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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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점에서 만난 아이들 중에도
그 질문을 품은 아이들이 있었다.
조용히 고개를 숙인 아이,
괜히 거칠게 행동하던 아이.

나의 눈치를 보며 슬그머니 제 주머니에

지우개하나 집어넣는 아이

겉모습은 달라도
아이들 안에는 비슷한 마음이 있다.
나는 괜찮은 사람일까.

올리버를 지켜준 것은
완벽한 어른이 아니라
어쩌다 마주친 작은 친절과
그 기억을 붙잡고 있던 아이의 마음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올리버에게 많이 고마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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