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소연 Feb 14. 2023

아주 슬픈 발렌타인데이



1910년 2월 14일은 안중근의사의 사형 선고일입니다.


1909년 10월 26일 만주 하얼빈에서 당시 일본의 총리대신인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안중근의사는 일본 정부에 의해 1910년 2월 14일 사형선고를 받은 후, 같은 해 3월 26일 형이 집행 었습니다.


"두들 똑똑히 보시오! 조선의 국모 명성황후를 살해한 미우라는 무죄! 이토를 죽인 나는 사형! 대체 일본법은 왜 이리 엉망이란 말입니까!"


라는 유언을 남기셨습니다.


사형 집행 이후 매장지도 알려주지 않는 잔혹한 일본때문에 아직도 유골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발렌타인데이도 사실 아주 슬픈 날입니다.


로마시대에는 군단병들의 결혼이 금지되어 있었는데요. 발렌티노 라는 신부님이 서로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법을 어기고 몰래 결혼을 성사시켜주다가 발되어 사형을 당한 날입니다. 천주교에서는 사망한 날짜 태어난 날보다 더 중요한 날입니다. 그날이 바로 성인의 축일이거든요.


발렌티노의 축일이 바로 2월 14일로, 사람들은 이날을 기념하였고 현대로 와서 발렌타인데이가 되었습니다.


아주 슬픈, 슬픔을 기쁨과 환희로 승화시키는 정말 대단한 사람들 존경합니다.




제가 왜 화가났을까요. 음... 초콜릿을 하나도 못 먹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



작가의 이전글 중독성이 가장 짙은 가능성 중독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