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들었던 서소문을 떠나며
즐거웠... 습니다
요즘 과거형으로 말하는 게 습관이 되어버렸어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 "재밌었습니다" 또는 "마지막 남대문", "마지막 은주정 김치찌개"... (누가 보면 이직하는 줄 알겠네 ㅎ)
2016년 5월 상암동의 어느 회사에서 중앙일보로 이직을 하고, 와 '이런 회사'도 있구나 하며 많이 놀랐습니다. (여~~~러가지 의미로 ^^)
상암에서 서소문으로 왔는데 또 다시 상암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 조직개편이 있었는데 다른 언론사 기사로도 나오네요. 기사까지 나오다니 신기하구먼.
별동대처럼 움직일 60여명 규모의 ‘뉴스서비스국’은 새 디지털 시장을 개척하고, 그 성공 모델을 편집국에 전파하는 역할이다. 뉴스서비스국 콘텐트실 산하 콘텐트팀은 이번 조직 개편에서 주목도가 가장 높다. 내부에서는 이 조직을 두고 “신문을 벗어나 새 먹거리를 찾을 팀”이라고 설명한다. 김영훈 뉴스서비스국장 겸 콘텐츠실장을 중심으로 기자, PD 등 편집국 주력들이 뭉쳤다는 평가다. 이곳에선 포털 사이트와 페이스북 등 기존 채널에서 점유율을 높이는 경쟁을 넘는, 새 스토리텔링 개발과 콘텐츠 연구에 심혈을 기울일 전망이다.
특히 뉴스서비스국은 기존 중앙일보 조직보다 1년여 앞서 내달 초 JTBC 상암동 사옥으로 이전한다. 박승희 중앙일보 편집국장은 “선발대 형태로 먼저 가게 됐다. JTBC는 동영상 플랫폼 자원이 중앙보다 풍부하다. JTBC 디지털부서와의 컬레버레이션(합작·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새 시장을 먼저 개척해보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 출처 : 미디어오늘
콘텐트팀, 상암동 이전
매년 팀 이름이 바뀌네요. 헛헛. 곧 적응되겠죠. 디지털 제작실에서 데이터 저널리즘 팀으로 바뀌었을 때도 금방 적응하여 D3.js로 수많은 데이터 시각화 페이지를 만들었고, 1년 뒤 디지털 콘텐트 랩에서도 3D 등 다양한 시도를 하며 재미있게 1년을 보냈었습니다. 지나고 보니 정말 행복했네요. 하고 싶은 것 마음껏 해보고. (더불어 상도 여러 개 받고)
새로 생긴 뉴스서비스국 콘텐트팀에서는 (위 기사에 나왔듯이) 새 스토리텔링 개발과 콘텐츠 연구!라는 것을 할 것 같습니다. 기존에 하던 업무도 하겠지만 아무래도 자유도는 떨어지겠죠. 콘텐트 랩이 아니니까. 해보고 싶은 게 아직 많은데 일단 2019년에는 웅크리고 있어야겠네요. (추진력을 얻어서 2020년에 뽱~)
팀원도 많이 늘고 상암동으로 이전도 앞두고 있으니 정말 이직 느낌이 납니다. 다행인 것은 기존 팀원 모두 함께 간다는 점.
상암에서 새로운 서비스가 흥하기를 간절히 기도해 봅니다.
(팀은 없어졌지만) 중앙일보 디지털 콘텐트 랩 2018 디지털 스페셜 모음 페이지를 공유하고 마치겠습니다.
41개를 만들었더라고요. 개명 검색기로 시작해서 그곳 판문점, 우리 동네 의회살림, 우주라이킷, 공포영화 추천 등 정말 다양합니다. 언론사 입장에서 보면 1년에 41개가 적은 수... 겠죠? 솔직히 비기자 입장에서 보면 정~말 많이 했다고 생각합니다!!
2018년 정리의 글을 쓰려고 앉았는데 주절주절 별 내용 없는 글을 남겼네요. 이런.
다음 글은 2019년에 JTBC 건물에서 작성하게 되겠네요. (자주 써야지 이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데이터 저널리즘 2017 모음 페이지
https://news.joins.com/DigitalSpecial/245
디지털 스페셜 전체보기
https://news.joins.com/DigitalSpecial/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