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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빛달 Sep 09. 2023

기도하기 시작하면



  기도하기 시작한다고 늘 만사가 술술 풀리지는 않는다. 친정 가족의 매우 긴급한 기도 제목에 경각심이 들어 대적 기도를 시작했다. 어제 수첩에다가 외가, 친가 친정 가족들의 이름을 다 썼다. 한 영혼도 빠짐 없이 예수님을 영접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오늘 아침 바로 조금 전에 지하 주차장에 잘 주차해 둔 우리 차와 부모님 차를 누가 심하게 박고 갔다. 주차장에 있는 많은 차들 중에서 우리 가족 차 두 대만. 부서졌다.

  너무 절묘하다.

  너. 이래도 계속 기도할래? 악마들이 협박하는 것 같다.


  악마들은 빨간 쫄쫄이 입고 삼지창 들고 익살스런 표정을 짓고 있는 우스꽝스러운 존재가 아니다. 실재하는 악마들은 정말 교묘한 수법으로 인간을 꾀어낸다.

  예수님을 버리고 돌아서면 악마들은 처음에는 잘해준다. 돈도 주고 권력도 주고 세상적인 성공도 쥐어주고 말이다. 그러나 그렇게 한 걸음 한 걸음 영혼을 꾀어 결국 가게하는 곳은 지옥이다.


  하나님은 마귀들의 공격으로부터 우리를 지키지 못할만큼 무능한 분이 아니시다. 우리 가족의 영혼을 집어 삼키려는 악한 영들의 계교는 모두 수포로 돌아갈 것을 예수의 이름으로 선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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