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사진일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omeday Aug 14. 2017

8월 13일 그리고 14일, 귀엽고 힘든 연휴

연휴맞이 가족여행을 가기로 했다.

4살 그리고 5살 조카가 있어서 1년에 한번 정도 아가들을 위한 물놀이 여행을 간다. 올해는 영종도 쪽으로..


난 차가 없으니 차있는 언니네 근처로 간다.. 그게 회사 근처인건 함정, 하늘은 왜이러니



차에서는 조카2호와 사진놀이

요놈은 그래도 사진을 잘 찍어준다. 조카1호는 진짜 가만히 있질 않아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



난 어딘지도 모르고 따라갔는데 을왕리였다! 이십대 초반에 조개구이에 소주먹으러 가던 그 을왕리라니.. 그래도 사진은 그럴듯하네


조카1호와 겨우 한컷..



을왕리 해변 앞 횟집과 조개구이집 사이에 숨어있는 괜찮은 카페, 카페A?라고 한다. 커피 맛은 그저 그렇지만 시끄러운 을왕리에서 조용히 경치를 즐기기에는 딱 좋을 듯 ..



애들은 신났다. 워터파크에서도 한참을 놀고 바닷가 모래에서도 한참 신나게 논다. 뭐하나 봤더니 장난감 자동차를 땅에 묻은 다음 다시 파낸다. 그리고 외친다. "오래된 자동차를 발견했어!!" ㅋㅋㅋㅋㅋ 그걸 계속 반복한다.. 너무웃겨..



그리고 리조트에 돌아와서도 한참을 놀았다. 자동차를 쿵쾅쿵쾅 하고 놀길래 못하게 해야하나 했는데 집에선 층간소음 때문에 항상 맘껏 못노니 여기선 그냥 놀게하라고 언니가 이야기했다. 그래서 그래 어디 놀때까지 놀아봐라 했더니 지치지도 않고 계속 잘 놈.. 침대에서 뛰고 나와서 뛰고 자동차 놀이하면 꼭 갸들이 사고가 나서 살려줘요 도와줘요 구급차가 출동하고 경찰이 출동하는 스토리... ㅋㅋㅋ 사고 안나면 안되나..


그렇게 신나게 놀고 11시 넘어서 다같이 자기로 불을 껐더니 아가들이 겨우 잠들었는데, 새벽 한시쯤 둘다 깨서 울고불고 난리.. 아가들은 너무 열심히 놀면 너무 피곤해서 제대로 잠을 또 못잔다고 한다. 잠꼬대 하거나 엄청 울거나 암튼 못잠 .. 왜 피곤한데 잠을 못자니 ㅜㅜ ㅋㅋ 아가들이 졸린데 못자는 그것은 나에게 아직도 신기하다.


다음날엔 근처에 있는 자기부상열차를 타러갔다. 왜 아가들은 기차, 자동차, 포크레인, 비행기 등등 수송기관에 열광 하는가.. 그냥 역동적인게 좋은 걸까 딸내미조카는 없어서 모르겠지만 남아들은 보통 이런듯..


무튼 자기부상열차를 타고 인천공항까지 갔다기 커피 한잔 하고 다시 돌아옴..


어쩌다보니 이번 일기는 여행기가 되어버렸으니 그냥 줄줄이 내맘대로 다 써야지.


그러고 송도에 프리미엄 아울렛에 갔다. 거기 간 이유도 좀 웃긴?것이.. 아빠가 인천대교를 건너보고 싶으시다고... 그 다리를 굳이 왜지 궁금. 잘은 모르겠지만 보고싶다고 하셔서 그럼 가는 김에 송도 센트럴 파크를 가보고 싶었으나 비가 와서 프리미엄 아울렛에 갔다.  뭐 가서 밥만 먹고 나왔지..


나는 또 조카2호를 살짝 더 봐주고 집에가려규 서울역 근처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 간다는 언니를 따라  서울역에 왔다.

궁금했던 서울로는........

왜 대체 왜 이렇게 국내 공기관은 형광색 조명을 좋아하는 것인가... 뉴욕 하이라인 갔다왔다고 허세부리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 비슷한거 생긴다길래 그리고 원순시장님이 만든다길래 기대 쬐끔 했단 말이다.. ㅜㅜ 그냥 깔끔..?하긴 했지만 시멘트 바닥에 동글동글 시멘트 화분에 형광 보라색 조명은.. 나무 데크라도 깔거나 뭐 그럴 순 없었던 걸까... ㅜㅜ 후 안타깝..



서울역 안녕 오랜만이야


비안오는 낮에 가면 느낌이 좀 다르려나

안타깝다 서울로여.


무튼 귀여운놈들과 함께한 1박2일은 넘나 피곤하고 힘들지만 즐거웠다..

매거진의 이전글 8/12 파란 토요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