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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meday Jan 17. 2018

믿을 수 없지만 수요일 입니다.

오늘은 1월 17일. 무려 수요일 이다.

지난 월요일과 화요일은 정신적으로 좀 괴로웠던 것 같다. 그러다보니 하루에 이틀치씩 에너지를 쏟아내어 이미 금요일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인가보다. 정말 오늘이 수요일인걸 깨닫고 화들짝 놀랐다..

월요일 아침엔 해가 늦게 뜨는 건지 먼지가 많은 건지 이런 풍경.. 머리가 다시 어두워지니 좀 뭔가 얼굴이 더 작아보이나 싶기도 하고..? 기분탓이겠지..


월요일엔 회의가 한 5개쯤 있었고 그 중에 한 회의에서 고구마 500개쯤 먹었을 때의 답답함을 느꼈다. 지친 멘탈을 부여잡고 요가를 갔고 마음을 좀 진정시켰다.


화요일엔 회의가 3개였지만 아침 첫회의가 크리티컬 했다. 격하고 답답한 회의로 전날 겨우 붙잡은 멘탈이 다시 흔들렸다. 고등어소바로 겨우 또 마음을 달래고 오후 회의에 임했다.


그리고 화요일엔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읽기 쉬운 글이 가장 좋은 글이다. 우리 모두가 알아야 한다! 책에서 이야기 하길 쉬운 글, 좋은 글은 경제적인 효과도 있다. 좋은 커뮤니케이션은 일의 효율성을 높인다...

퇴근 길 바라본 저 튤립은 기괴했다. 참 언제봐도 웃기다 저 튤립. 뭐 건물 앞 공간의 일정 부분엔 예술품?을 설치해야하는 법 같은 것 때문인가. 그렇다고 해도 저 튤립은 참 즐겁다 ㅋㅋㅋㅋ


아 그리고 심지어 화욜엔 요가 가려고 일찍 나갔으나 버스 20분 기다리다가 늦어서 요가를 못갔다는 슬픈 이야기. 거기다가 컵라면 까지 먹었다는 더 슬픈 이야기... 요가를 못갔으면 더 자중하고 안먹어야되는데 요가를 못갔더니 식욕이 더 폭발하는 건 뭔가!


자 드디어 오늘. 수요일이다.

미세먼지가 너무 심해져서 마스크를 샀다. 연예인 또는 범죄자 같아 보이는 검정 마스크.. ㅋㅋ


오늘은 다행히 큰일도 없었고 시간 맞춰 요가도 잘 갔다. 근데 요가가 복병이었다..


원래 요가가  필라테스보다 정적이고 마음이 안정되서 힐링이 되어 좋아서 열심히 가고 있는데 여러 프로그램 중에서 간혹 다이어트성의 힘든 프로그램이 있다. 필라테스+요가=필라요가 라든지.. 오늘 갔던 요가는 이름이 특이해서 뭔지 모르고 그냥 갔는데.... ㅠㅠ


그거슨 스쿼트 동작을 계속 하는 하체 단련 요가였음 낚임.. 내 허벅지는 줄어들긴 했겠지만 힘이 든다 슬프다.. 절뚝거리며 집에 돌아옴 하하핳ㅎㅎ하핳


아 이렇게나 많은 시간이 지났는데 아직 수요일이라늬..

그래도 내일은 목요일이니까 힘을 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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