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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meday Jun 26. 2018

6월의 나

얼마 전 태국에 갔을 때 오랜만에 만난 태국친구가 나에게 물었다.


'발 사진은 왜 올리는거야?'


음..

사실 그때까지도 잘 몰랐는데 질문을 받고 생각해보니 두가지 정도의 이유가 있었다.


1. 일상을 기록하고 싶어서

사실 다들 그렇겠지만 직장인의 평일은 매우 유사하다. 출근해서 일하고 퇴근해서 집에오기. 사진으로 남길만한 다른 것은 하늘과 내 옷차림 정도랄까. 그래서 였던 것 같다. 오늘을 기억하려고


2. 내년에 뭐 입었나 보려고..?

매년 생각한다. 아 작년 봄엔 대체 뭘입었지!? 그래서 찍어둔 것들을 최근엔 많이 꺼내본다. 작년에 뭐입었더라 아 이런 옷을 입었군?? 사진을 보며 또 꺼내입기도 하고 이건 올해는 안되겠어. 하기도 한다.


뭐 내가 엄청 패션리더라서 오오티디 데일리룩 이런걸 하는 건 아니다만 뭐 이런게 다 소소한 삶의 기록 아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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