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으로 간다
눈물이 날 정도로 좋다.
눈물 나게 좋다.
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 순간들이 있다.
모두가 각자의
눈물나는 순간들이 있겠지만
오늘 말하고 싶은 그 순간은
내가 사랑하는
아일랜드 음악 처럼
차분하고 우울한 음악을 들으며
버스 창가에 앉아 창밖을 바라볼 때.
아무 이유 없이
눈물나게 벅찬 순간을
맞이하곤 한다.
눈부신 햇살 가득한 날
한강을 건너가는 버스 안에서도 가끔.
그런데 게다가 그 버스가
포르투에서 리스본으로 향하는 버스라면
더더욱.
가끔씩 내가 뭐하러 돈써서 여기까지 와서
사서 고생을 하나 싶다가도
이런 순간들을 만나면,
다음에도 난 또 이 순간을 위해 비행기를 타겠구나.
하고 생각한다.
이 순간의 bgm Ben & Jason 의 Air gui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