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스위스 인가요
7월 중순의 유후인은 뜨거웠다.
정말.
타죽을 것 같았다.
태풍 소식을 듣고 덥진 않겠다며 은근 좋아한 우리를 비웃으며 뜨거운 태양이 이글이글이글
진한 파랑과 진한 초록
그리고 하얀 구름
사진을 찍고 보니 스위스 같기도 하고
역시 날씨가 좋고 자연이 좋으니
그냥 찍어도 달력
유후인에서 좋았던 것 4가지
지브리 샵
미르히 푸딩
금상 고로케
료칸
내 사랑 포뇨!
그리고 토토로가 모여있는 지브리샵
생각보다는 (너무 기대함) 구성품이 다양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가장 다양한 상품들로 구성!
이건 미르히 푸딩!
블로그에 다들 맛있다고 난리기에
뭐 푸딩이 맛있어봤자 푸딩이지
라고 생각했으나..
맛있다. 맛있어!
달지 않고 입에서 녹아!
사 먹고 걸어가다가 다시 돌아와서 또 사 먹었다.
사 올 수 있었다면 열개쯤 사 왔을 거야!!
이건 금상 고로케!
이것도 사실 비웃었다..
고로케가 별거냐
근데..
이것도 너무 너무 너무 맛있었어..
왜죠?
또 먹고 싶다
료칸 가서 저녁 먹어야 했는데
모두 잊고 또 사먹고 또 먹었다.
고로케 ㅠㅠ
료칸!
더운데 무슨 온천.
저녁이나 맛나게 먹어야지. 했는데
더운데도 불구하고 온천도 좋았다.
저녁도 정갈한 음식이 끊임없이 나오고
조용하고 자연 속에 있고..
좋았다. 좋았는데
벌레 포비아인 나와 언니는
그날 밤 자연 속으로 들어온 걸 후회했지만..
그래도
좋았다.
어쨌든
유후인은
뜨거웠고
맛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