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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수련 Dec 24. 2019

자서전에 나이는 없다

내 딴에는 치열하게 지나온 삶이지만 그런 내 짧은 인생을 스낵처럼 즐길 수도 있는 거겠구나 싶다. 무게 잡지 않고 거드름피우지 않고 그냥 유쾌한 남의 이야기처럼 들려줄 수도 있는 거겠구나. 돌아보니 견딜수 없던 고통은 이미 사라지고 서러운 마음은 서둘러 녹아버리고 내 지난 모든 생이 찬란하게 빛난다. 아프면 아픈대로 슬픔은 슬픔대로 이룰 수 없는 꿈은 꿈대로 고지식하면 고지식한대로의 원석처럼.....내 앞으로의 인생이란 것도 아무리 혹독하여도 지나고 나면 그런 것이 되겠구나. 찬란한 것이 되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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