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가족이란

낡은 의자에 새잎 돋아나듯

by 양수련

녹슨 대문 너머 오래된 뜰

아버지의 기침 소리 머물고

불안한 불빛 아래

흔들리는 리아의 그림자


공허한 밤

희미한 달빛 아래

생생한 지난날들의 기억에

상처는 오롯이 덧나나니


낡은 의자에 새잎이 돋아나듯

흩어진 기억 가족의 조각을 모아

가족이란 이름의 웃음꽃을

화병에 담아 식탁에 올리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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