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이별

기억을 할라치면

이상하게도 이별 후부터 떠 오릅니다.

사랑할 때 보단,

이별이 더 가까워서 그런 걸까요.

그래서 그런지 등보이며

돌아선 이별만 확연히 다가옵니다.

그러다.

갑자기 서러워지면

눈물만 흘릴 뿐, 말을 할 수 없습니다.

그 아픔이 가볍게 이야기될까 봐.

외롭다 생각 들 때도 입을 닫아버립니다,

그리움을 원망이란 단어로 잘못 말할까.

마음 놓고

이별을 말할 수 있는 날이 언제일지.

나의 이별이 그대를  달리 말할까

그게 겁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