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양 기 홍 Jul 29. 2020

겨울 호수

계절의 수채화


고독이 호숫가에

짙게 드리우


호수의 물빛 숨결은

하얗게 얼어붙는다.


축제의 춤사위를 벌이던

봄, 여름, 가을.


수채빛 산수화 그림자를

모두 모두어


고독의 수면 밑으로

지난 추억을 가둬놓는다.


겨울은. 끝내 거울을 삼켜 버렸다.

이전 20화 단풍 처녀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