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라고 생각이 들 때
아무것도 아닌 것이 특별하다면.....
꽃은 누가 봐주는 이 없어도
저 홀로 꽃을 피운다.
꽃은 아무도 정해주는 이 없어도
저 홀로 피고 질 자리를 고민하지 않는다.
꽃은 홀로 외로움의 친구가 되어
고독을 태운 색조의 화사함으로,
계절의 한쪽을 말없이 펼쳐낸다.
그리고 계절은 꽃으로 세상에 알린다.
감사할 뿐이다.
꽃은 저가 잘났다고 내세우지 않고
바람이 내려놓는 곳에, 틈이 허락하는 대로.
상선약수의 선을 향한 마음으로
꽃잎을 펼쳐 하늘을 우러를 뿐이다.
이 말을 내 그대에게 하고픈 까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