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등 뒤가 허전한 낯선 시간들
하루하루 봄이 늙어간다. 매화가 지고, 목련도 지고.
거리 곳곳 화려하게 수놓았던 벚꽃도 누렇게 늙어
어느새 신록의 자리를 허락했다.
그렇다 한들 늙어가는 봄이 어디 쉽게 삶을 다 하겠는가
비록 누런 꽃잎들을 흔적으로 남겼지만 다가올 다른 계절을 견디는 추억으로 회상하며 나무는 또다시 꽃잎을 갈무리한다.
낯선 곳에 떨어진 꽃씨는 결코 두려워하는 법이 없이 조용히 한 곳에 내려앉는다.
중견그룹 비서실 퇴직 이후 마음의 해찰을 일삼다, 삶의 궤적으로 천착 중입니다. 시간을 지켜 보다 세월을 놓치는 바보가 되지 않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