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달빛.
찬서리 쌓이면,
조금씩 조금씩 숨소리 아껴왔었다.
차디찬 겨울바람에 살갗이 터질라치면,
다가올 꿈을 키우며 몇 번이나 눈물을 삼키면서.
어둡고 딱딱한, 홀로 남겨진 칠흑 속에서.
내 여린 날개를 펼 수 있다는 끊임없는
독백을 이어가며,
체온보다 낮은 눈물 흘리며 몸서리를 떨었지.
조금만... 조금만.... 거의 다 왔어.
찬란한 햇살, 등 뒤에 펼쳐진 날.
비상하는 나의 꿈을 이루는 날,
지난 고독과 외로움은 추억으로 흩어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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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 자유롭다. 햇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