娘(むすめ)に添い寝(そいね)していたら、隣(となり)の部屋(へや)から息子(むすこ)と夫(おっと)の声(こえ)が聞(き)こえてきた。
딸과 함께 누워있으면 옆 방에서 아들과 남편 소리가 들려왔다.
息子(むすこ)「アッパはオンマにプロポーズした?」
아들 "아빠는 엄마한테 프러포즈했어?"
夫「う~ん、したよ」
남편 "음... 했어"
息子「どこで?どうやって?」
아들"어떻게?"
私は内心(ないしん)、覚(おぼ)えてるかな?と疑(うたが)いながら夫の返事(へんじ)に耳(みみ)を立(た)てていた。
난 내심 기억할까?라고 의심하면서 남편 답변에 귀를 쫑긋하고 있었다.
意外(いが)にも夫(おっと)は、日本でのプロポーズの日のことを事細(ことこま)かく覚(おぼ)えていた。
이외로 남편은 일본에서의 프러포즈 날의 일을 세세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広(ひろ)い大学(だいがく)のキャンパス
넓은 대학 캔버스
夕焼(ゆうや)けの空(そら)
저녁노을
大(おお)きな木(き)
큰 나무
クリスマスイルミネーション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
ネックレスのプレゼント
목걸이 선물
(ごめんなさい、どこかに行ってしまったㅠㅠ)
(미안해, 어디 가버렸어 ㅠㅠ)
ふ~ん!忘(わす)れてなかったんだね。ニンマリ。
흥! 안 까먹었네, 씩씩.
あの時、私は社会人(しゃかいじん)15年目(じゅうごねんめ)に突入(とつにゅう)した35歳(さい), 結婚願望(けっこんがんぼう)120%の年上(としうえ)。
그때 난 사회인 15년째에 들어간 35세, 결혼 의향 120% 연상.
一方(いっぽう)、韓国人留学生(かんこくじんりゅうがくせい)の夫は、アルバイトしながらの苦学生(くがくせい)、結婚願望0%だった。
한편 한국인 유학생인 남편은 알바를 하면서 고생하는 학생, 결혼 의향 0%였다.
そして、そのアルバイト先(さき)にいた社員(しゃいん)が私とい訳(わけ)だ。
그리고 그 아르바이트하는 곳에 있던 사원이 나였던 셈이다.
私がお尻(しり)をペンペン叩(たた)いて今に至(いた)るのだが、最近(さいきん)子供達が、なぜか2人の馴れ初め(なれそめ)に興味津々(きょうみしんしん)だ。
내가 궁둥이 팡팡 데리고 지금까지 왔는데 최근 애들이 왠지 둘의 만남에 흥미진진하다.
今朝(けさ)、今度は娘が聞(き)いてきた。
오늘 아침, 이번에는 딸이 물어왔다.
オンマはアッパと初(はじ)めて会った時、どうだった?
엄마, 아빠랑 처음 만났을 때 어땠어?
う~ん(なんだか気恥(きは)ずかしい)
음… (뭔가 쑥스럽다)
ちらっと夫をみると、明(あき)らかにこっちを見ている。
힐끗 남편을 보니 분명 이쪽을 보고 있다.
一目(ひとめ)ぼれ!←実(じつ)は違(ちが)うが、会話(かいわ)を早く終(お)わらせたくて.....
첫눈에 반했어! やじるし실은 다르지만 어서 회화를 끝내고 싶어서….
娘「アッパの名前(なまえ)が三文字(さんもじ)だし、おかしくなかった?」
딸 “아빠 이름 3글자라 어색하지 않았어?”
私「オンマも三文字だから、別(べつ)におかしくなかったよ。」
나 “엄마도 3글자라서 별로 어색하지 않았어”
そう、私は在日コリアン、それくらいで驚(おどろ)かない。
그렇다, 난 교표다, 그런 걸로 안 놀라지요.
夫の姓(せい)は孫(そん)だ。
남편 성은 ‘손’이다.
当時(とうじ)の私は、へえ~孫悟空(そんごくう)みたい、とか
당시의 나는 헤~ 손오공 같네, 라든가
孫正義(そんまさよし)さんと親戚(しんせき)か?(淡い期待)(あわいきたい)とか、そんな感(かん)じだった。
손정의 씨랑 친척인가?(약한 기대)라든가 그런 느낌이었다.
子供達の質問にドギマギしながらこたえているうちに35~45才までの
애들 질문에 갈팡질팡 하면서 대답하는 사이에 35~45세까지의
時間が走馬灯(そうまとう)のように頭(あたま)によぎる。
시간이 조마 등처럼 머리를 스쳤다.
35歳の私と今の私、何も変(か)わらない、いや、少しは成長(せいちょう)した?
35세의 나랑 지금 나, 별 다름없다, 아니 조금은 성장했을까?
外見(がいけん)は見事(みごと)に変(か)わってしまったけど。シワ、脱毛(だつもう).....
외모는 훌륭하게 변해 버렸다. 주름, 탈모….
35歳までの私になくて、今あるものは.....?
35세까지의 나에게 없고 지금 있는 것….?
一つ(ひとつ)は信仰(しんこう)
하나는 신앙
もう一つは、本を読み、作文する習慣(しゅうかん)だ。
또 하나는 책 읽고 쓰는 습관이다.
本嫌(ほんぎら)いだった私に本を読む習慣をプレゼントしてくれたのは「韓国」だ。
책이 질색이었던 나에게 책 읽는 습관을 선물해준 것은 ‘한국’이다.
韓国の図書館(としょかん)のプログラムや講師陣(こうしじん)、読書会(どくしょかい)のレベルは高(たか)く、吸引力(きゅういんりょく)はダイソン級(きゅう)。
한국 도서관 프로그램과 강사진, 독서모임의 레벨은 높고 흡인력은 다이슨 청소기급이다.
それくらい、「本」の普及(ふきゅう)に国(くに)が力を注(そそ)いでいる証拠(しょうこ)だと思う。
그 정도로 ‘책’ 보급에 나라가 힘을 쏟고 있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韓国が高度(こうど)かつスピーディーに成長を遂(と)げた理由を身をもって経験(けいけん)できた。
한국이 고도 또한 스피디하게 성장을 이룬 이유를 몸으로 경험했다.
生きにくい面(めん)も色々(いろいろ)ある。
살기 힘든 면도 여러모로 있다.
だけど
그러나
私の変身(へんしん)ひとつだけ見ても、韓国の未来(みらい)は明(あか)るい。
내 변신 하나만 봐도 한국 미래는 밝다。
そう思いたい。
그렇게 생각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