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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양화 Jun 02. 2023

내 뼈(骨)는 바다에 뿌려달라

在日の話/재일교포이야기


そういえば


在日一世(ざいにちいっせい)のおばあちゃん(母方)の墓(はか)は韓国にある

재일교포 일세의 외할머니의 묘지는 한국에 있다


「私が死んだら、遺骨(いこつ)を故郷(こきょう)に持って行って」と言う祖母(そぼ)の遺言(ゆいごん)を

‘내가 죽으면 유골을 고향에 가져가 달라’고 한 조부모의 유언을


叔父(おじ)さんが、私の母の反対(はんたい)を押(お)し切(き)って守(まも)ったからだ

삼촌이 내 엄마 반대를 무릅쓰고 지켰기 때문이다


叔父さんは親孝行者(おやこうこうもの)だが

삼촌은 효자지만


結局(けっきょく)日本の親戚(しんせき)は、仕方(しかた)なく、骨(ほね)の無い墓に墓参(はかまい)りすることになったし、今もそうだ

결국 일본 친척들은 어쩔 수 없이 뼈 없는 무덤에 성묘하러 가게 되었고 지금도 그렇다


空(から)の墓掃除(はかそうじ)をする度(たび)に

빈 무덤 청소를 할 때마다


母がブツクサ文句(もんく)を言っていた

엄마가 투덜투덜 불평했었다


遺骨を抱いて飛行機(ひこうき)に乗った叔父さんと、もう何年(なんねん)も会っていない

유골을 안아서 비행기 탄 삼촌이랑 벌써 몇 년이나 안 만났네


おばあちゃんの墓参り、行ってみようなぁ〜(韓国の)

할머니 만나러 가 볼까나~(한국의)


なぜか、急(きゅう)に頭(あたま)によぎる

왠지 문뜩 머리를 스친다


韓国に12年もいるのに

한국에 12년이나 사는데


韓国の骨のある墓には行ってない

한국의 뼈 있는 무덤에 안 가봤다


なぁ〜んか引(ひ)っかかる

뭔~가 걸린다


私は薄情者(はくじょうもの)じゃない

난 야속한 사람 아냐


もしかしたら、それを証明(しょうめい)したいのかもしれない

어쩌면 그걸 증명하고 싶은지도 모르겠다


ところで

그나저나


私はどうなるんだろう

난 어떻게 될까


子どもに

아이한테


「故郷に埋(う)めてくれ!」と言い始(はじ)めるのだろうか

‘고향에 묻어달라!’고 하기 시작할까


それは避(さ)けたい

그건 질색이다


海に巻(ま)いてくれ

바다에 뿌려달라


これぐらいクールにいきたい

이 정도 쿨하게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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