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호텔

by 양희수

붉은빛을 내는 벌레들이 돌기둥을 오른다

이만큼 많은 벌레들이 있다는 놀라운 사실과

한 마리도 헛되게 가는 길을 허비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나로 이어졌다


비로 빚은 술을 마시고 취해 기억을 잃은 두 시간

바닥에서 끌어올린 술로 씻은 태양이 커튼에 맥없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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