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이 좋아지는 걸 보니 나이가 들었나 봐요

천연기념물 비자림

by 우주가이드

왜 지금의 나이가 됐어야 숲이 좋아지고, 꽃이 좋아지고, 자연이 좋아졌을까? 수백 년 수령의 비자나무를 눈앞에서 보는 가슴 벅찬 경험을 할 수 있는 비자림에서 10대 때, 20대 때에는 느끼지 못했던 자연의 신비로움을 40대가 되니 느끼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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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은 제주에서 많은 여행자가 찾는 숲입니다. 천연기념물 374호로 지정된 비자나무 숲 사이를 트레킹할 수 있는 곳인데요. 여행 비수기인 3월 초에도 많은 사람이 이곳에서 피톤치드 가득한 비자나무 숲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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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숲은 448,165제곱미터 면적에 500~900년생 비자나무가 약 2,800그루 밀집하여 군락을 이룬 곳입니다. 단순림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비자나무의 높이는 7~14미터, 지름이 50~110센티미터로 웅장하면서 가지가 신비하게 뻗은 모습이 장관을 이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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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열매와 나무는 예로부터 민간과 한방에서 귀중한 약재와 목재로 널리 쓰여오고 있습니다. 특히 비자열매는 ‘장수를 위한 비약’이라 할만큼 좋은 약재로 제주에서는 왕에게 진상하는 품목 중 하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자나무를 쉽게 베지 못하고 지금까지 잘 보존하게 된 연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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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자림은 트레킹 길이 정리가 잘 되어 있어 약 1시간 30분의 산책 코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길에는 송이가 깔려 있어 맨발로 걷는 방문객도 종종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유모차, 휠체어도 통행할 수 있어 많은 사람에게 접근성이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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