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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 스텔라 Oct 25. 2020

선택의 기준은 필요일까, 유익일까?

철학 지식과 관계 없이 모든 사람은 나름대로의 인생철학을 가지고 살아간다.

나이와 교육과 시대에 따라 유동적이기는 해도 

크고 작은 선택의 결과로 형성된 자기 철학이 있다.


예를 들면 인생의 1/3에 해당하는 교육의 시기에 

장래를 위해서 즐거움을 포기하고 학업을 선택한 결과에 만족하면

 '인내는 쓰나 그 열매는 달다' 가 인생철학이 될 것이고,

즐거움을 포기하고 노력했는데 남은게 없다 싶으면

 '오늘은 다시 오지 않는다'를 인생 철학으로 삼게 되기 쉽다.


어느 쪽을 선택하든지 기준은

현실의 필요와 인생의 유익이 만나는 어느 지점이 될 것이다.

전체 인생에서 장단기에 따라 유익과 필요를 생각해서 선택하기 때문이다.

필요&유익.  큰 밴 다이어 그램을 향해 움직이는 작은 밴 다이어 그램들


인생의 성공과 행복은 관계에 있다.

그래서 크고 작은 선택을 해야 할 때

가장 우선이 되어야 하는 기준은 '관계'이다.

그리고 관계 가운데서도 우선순위가 있다.

옆집에 사는 이웃은 내가 밥맛이어도 좀 기분 나쁠 정도지만

멀리 사는 자식은 상처 받는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를 우선으로

필요와 유익이 겹치는 부분을 선택의 기준으로 삼는다면

실패할 확률을 줄이고

필요와 유익이 겹쳐지는 부분이 클수록 선택에 대한 확신도 커진다.


여기에 한 가지 위험 요소가 있다.

관계에서 누구의 필요와 유익을 위한 선택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우리는 본성적으로 나를 위한 필요와 유익을 선택하게 되는데

어떻게 우리를 위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우리를 위해서라고 스스로에게 속지 않을 수 있을까?


여기에 대한 부족하나마 유일한 방법이 '양심'이라는 제어 장치이다.

양심의 경고음이 울릴 때 외면하지 않고

나를 객관적으로 한 사람을 보듯이 밖에서 보려는 훈련이 필요하다.


선택의 두려움은 늘 따라다닌다.

그렇다고 피하면 상황이 나를 끌고 가게 되고 풍요로운 삶에서 점점 멀어지게 된다.

관계를 통한 행복도, 인생의 꿈과 모험도 

Risk를 각오하고 자발적으로 선택할 때 우리에게 열려있다.


'관계와 사람을 선택한다' 를

인생철학으로 삼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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