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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angpa Jun 07. 2018

이미 몇 년 치를 다 써 버렸다. 패션에의 스테미너

2016년 1월 9일

지난 크리스마스 파티 때 미용실, 네일, 화장, 옷 쇼핑 등 안 하던 짓을 너무 많이 했더니 완전히 질렸다. 1년에 외모 치장에 쓸 수 있는 스태미너 시간 노력이 x양이 있는데 그걸 몇 년 치 끌어서 쓴 느낌이다.

그래서 화장은 밖에 나가야 하는 날 비비크림 슥 비비기로 돌아가고, 렌즈도 안 끼고, 미용실은 최소한 일 년 또 안 갈 생각이며, 옷 가게 앞도 안 지나가고, 치렝스 + 회사 후디 패션으로 3주 지났다. 아예 외모 관심이 제로를 내려가서 마이너스로 들어갔다. 생각만 해도 귀찮기 짝이 없고 작년 드레스 산답시고 다녔던 기억이 끔찍하다. 그 개고생을. 무슨 부귀영화를 보겠다고.


아 뭐 그래도 사진은 남네요.

신랑보고 몇 년 치 꾸미기 다 했다 하니까 내년 크리스마스 파티는 어떡할  거냐 하네요.

똑같은 드레스 입고 안경 쓰고 머리 질끈 묶고 가주겠다. 이젠 회사 사람들도 다 알고 분위기도 아니까 겁 안 난다 홋홋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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