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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일상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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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angpa Jun 10. 2018

한국으로 가는 험난한 길

2017년 4월 1일

출발 전 양파네     

어제 양파는 문득 페이지에도 내 사진은 잘 안 올렸구나 싶어서 사기 셀카를 하나 올렸다. 친절하신 페친 분들이 칭찬해주실 때마다 그 사기스러운 사진이 부끄럽기 짝이 없었으나 그렇다고 해서 적나라한 사진은 올릴 수가 없었다.     

남편에게 물어봤다:     

양파: 남편아, 나 오늘 사진 올렸는데 봐줘 봐. 이거 솔직히 너무 잘 나왔지? 

남편: ....내가 목숨이 소중한 줄을 알아서 "얼마나" 잘 나왔는지는 말 못하겠지만... 글게. 잘 나왔네.     

야.     




(혐주의)     

어제 오페어 아가씨 어머니가 오시면서 진짜 맛있는 스페인 햄 (하몽) 사오셨다. 둘째는 그게 안 맞았나 보다. 아침 먹고 곧바로..     

폭풍구토. ㅜㅜ 너 오랜만이구나.     

그래서 옷 갈아입히고 씻기고 빨고 치우고 함.     


한 시간 후.     

폭풍 구토 22222. 이번에는 방 카펫 위에다가... ㅎ마ㅓㅇㅎㅁ앟머나힐ㅇ나ㅣㅓㄴ아허미ㅓㄴ아러마ㅣㄴ얼 ㅁ     

사단계 청소 작업을 끝내고 둘째 목욕시키고 옷 다시 갈아입히고..     

아 우리 잽싸고 있었지.     



     

공항 출발 1시간 전입니다. 짐 마저 싸러 가겠습니다. 둘째가 계속 폭풍구토하면 쫓겨날지도 몰라요 ;ㅁ;     

아놔 이 스릴 넘치는 가족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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