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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v양쌤 Apr 09. 2023

골든타임 10년_감이 오는지요.

환경 챙기기

지구인의 존폐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시간이 10년이라고 합니다. 급박한 골든타임을 외치고 있고 극단적으로 에너지를 아껴야만 기후위기를 늦출 수 있다고 합니다. 당장 코 앞에 먹고사는데 지장 있어야 현실적인 문제라 생각할 건가 봅니다. 나와는 거리가 먼 얘기로 받아들이는 이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플로깅을 하거나 분리수거를 하면서 생각합니다. 쓰레기가 되기까지 전 과정을 생각해 봅니다. 쓰레기 이전에 하나의 상품이었고 상품이 나에게 오기까지 마트에 진열이 되었고 마트에 진열이 되기까지 상품에 대한 광고를 했겠지요. 그리고 운송이 이루어졌겠고요. 광고 이전에는 생산이, 생산 이전에는 연구를, 연구 이전에는 아이디어 회의를, 회의 이전에는 자료조사를 했겠지요. 상품 하나가 탄생하기까지 기업에서는 소비자들이 좋아하고 맛있어할 만한 상품을 고민합니다. 과자봉지인 플라스틱과 내용물을 만드는데 온실가스는 만들어집니다. 우리나라에 과자종류만 몇 가지일까요? 셀 수도 없이 많겠지요. 과자 뿐이겠습니까, 무한자유경쟁으로인해 누구나 무제한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쓰레기가 많은 이유가 되고 과잉 섭취, 과잉소비 하는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고기를 먹는다는 건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는 말이나 다름없는 요즘입니다. 한 해 10억 톤의 곡물을 먹여 1억 톤의 고기와 3억 톤의 분뇨를 생산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 해 돼지 분뇨가 약 274만 톤이 바다에 버려지며, 제주도에서는 하루 양돈 분뇨 발생량이 3만 톤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리고 하루에 돼지 한 마리가 생산하는 분뇨의 양은 약 5KG에 이릅니다. 소, 양, 닭 등 가축 분뇨로 인한 오염물질이 돌고 돌아 결국 인간에게 전염병 형태로 악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또한  분뇨로 인한 탄소배출과 먹이인 곡물 생산으로 인한 탄소배출 또한 어떠한가요? 가축의 분뇨는 메탄으로 이산화탄소의 약 28배 강하므로 분뇨처리가 부적절하게 처리될 경우 탄소배출 발생량이 상당합니다. 가축의 먹이인 곡물 생산으로 인한 탄소배출은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과 운송, 가공, 저장 등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배출 등으로 인해 상당한 양이 발생 합니다.


최근 지구온난화 해결을 위해 소비를 줄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는 있습니다. 아직도 소비를 효율성으로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가치로운 소비를 합니다. 소비를 안 하고 살 수 없기에 환경을 지킬 수 있는 소비로의 전환을 합니다. 샴푸나 화장품 등 쓰고 나면 플라스틱이 남는 통보다는 알맹이를 리필해서 쓰레기가 나오지 않게 하거나 비누를 이용해서 쓰레기를 발생시키지 않는 방법을 선택하고자 제로웨이스트샵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우리가 소비하는 방식이 환경오염을 줄일 수도 크게 키울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당장 탄소배출을 줄이고자 기업에 탄소배출권을 부여해 탄소배출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지 몇 년이 흘렀지만 현실적으로 아직도 불가능한 현실이라고 합니다. 이번 정부가 내놓은 감축보고서를 보면 해가 지날수록 감축 폭을 더 키우는 구조로  내년에는 연간 총배출량을 9백만 톤 정도 줄이고 2030년에는 10배가 넘는 연간 9천만 톤 감축을 계획했습니다. 이것은 다음 정부나 미래에 책임을 떠넘기느라 바빠 보이는 감축 보고서라고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골든타임을 가볍게 무시하고 지나는 처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사실상 탄소포집기술(CCUS기술)도 상용화 단계도 아니고 불확실한 단계임에도 정부는 3년 뒤 이 기술로써 탄소배출 감축실적을 내겠다고 밝혔고 실패할 경우 탄소중립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IPCC를 이끌고 있는 이회성 의장은 IPCC6차 보고서의 특징은 기후 문제 해결에 핵심이 무엇인가라는 것을 봤을 때 현실적으로 온난화 가스 배출이 줄지 않았다는데 문제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각국 온난화 가스 배출 감소에 더 동참할 수 있겠느냐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IPCC6차 보고서에는 10년 안에 적응이든, 완화든 심층적이고 빠르게 해야 한다. 긴급하게 해야 한다. 는 문구들이 굉장히 많이 반복해서 나왔습니다. 거기에 우리가 대응할 수 있게끔 정부에서 기업에게 혹은 국민에게 실현가능한 미션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위기를 위기로 보는 눈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80억 명의 인구가 힘을 모아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요? 전 세계가 하나 된 적도 하나의 공통된 과제를 달성해 본 적도 없는데 말입니다. 국가 안보가 우선인 나라도 있고 국력에만 신경 쓰는 나라도 있으며 기아문제로 허덕이는 나라도 있습니다. 기후위기로 당장 코 앞이 위기인 나라도 있고 위기를 덜 겪어 위기인 줄 모르는 나라도 있습니다. 당장 우리나라부터 탄소를 흡수하는 습지를 공항으로 개발하고 산을 깎아 골프장을 짓는데 혈안이 되어있습니다. 이는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지구에서 인간이 사라지길 바라는 행위라고 하면 과한가요?


돌이킬 수 있는 지점은 이미 지났다고 해도 사람으로서 이 지구상에서 희로애락을 느끼고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생각이라는 것을 할 수 있는 존재로 살아왔던 사람으로서 환경을 지킬 수 있는 노력은 열심히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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