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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v양쌤 Dec 25. 2023

프린들 주세요

앤드루 클레먼츠_<사계절>



"사전에 나오는 말은 바로 '우리'가 만드는 거란다."


우여곡절을 통해 결국 프린들은 어엿한 낱말이 되었다.

프린들은 모든 사람의 낱말이 되었고 어떻게 쓰일지는 더 이상 닉도 알지 못한다.


사람들이 불러주고 자주 찾아줘야 존재감이 있듯 유행도 이슈도 사그라들게 마련이다.

바람을 일으킬 화젯거리에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는 교훈도 전해준다.

 

기발한 아이디어 박사 닉의 이야기로 시작되는 이 책은

닉이 낱말을 만드는 과정과 이슈화되는 과정에서 닉 이야기뿐만 아니라 

앞으로 삶을 살아가는 태도에 대한 핵심 메시지들이 여기저기 문장에서 보인다.


작가 앤드루 클레먼츠는 시카고에 있는 공립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시를 쓰고 노래를 작곡했다. 

그리고 그림책과 창작동화를 여럿 출간했다. 신조어가 넘쳐나는 지금 이 시기에 대해, 그리고 낱말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 한 번쯤 깊게 생각하게 되는 이야기 <프린들 주세요>, 토론하기 좋은 작품입니다.





 


[1회 차] - 중심 키워드 찾기 > 중심 사건 > 질문 만들어 인터뷰게임> 홍보할 문장 찾기

 

중심 키워드는 '낱말'과 '신조어' 두 개가 대표될만하다고 생각하지만 아이들이 찾은 중심 키워드가 다르다면 아이들이 찾은 키워드도 존중해 주며 중심 키워드를 함께 찾아가면 됩니다

중심사건에서 논쟁이 일어나며 책 속 논제를 만들 수 있는 지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책을 읽고 질문 만들기에 익숙한 아이들이라면 책 속에서 정말 중요한 핵심 질문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아이들이 만든 질문이 발제가 되어 여러 친구들의 생각도 들어봅니다.



인상 깊은 문장을 발표하는 것보다 내가 만약 출판사의 홍보 담당이라면 어떤 문장을 표지에 내걸거나 온라인 도서쇼핑몰에 올리고 싶은지 한 두 문장씩 고르게 합니다. 그 문장을 선택한 이유도 말하면 더 좋습니다. 위에 제가 고른 문장들은 교훈을 주는 메시지가 더 강합니다. 특히 p.112에 있는 문장은 침착해야 하며 내가 살아갈 이 시대는 진정성보다는 유행과 이슈만을 쫓는 사람들이 많으니 생각하며 행동하라는 지혜가 담겨 있어 좋았습니다.  








[2회 차] - 스스로 고유한 뜻을 가진 낱말 찾기 > 요즘 신조어 > 논제 만들기 > 논제 파악 > 디베이트 하기

아이들이 본래 있었던 고유한 뜻이 있는 낱말을 찾아 발표해 보게 합니다. 저는 로봇을 찾아봤습니다.


최근에 쓰이는 신조어라고 합니다. 분명 몇 달 후면 이 신조어도 한 물 가는 단어들이 되겠지요? 아이들과 얼마나 알고 있는지 개수를 세는 것도 잠시 꿀잼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만약 이 많은 신조어가 국어사전에 등재가 된다며??? 사전에 등재는 어떻게 되는지 함께 알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아이들이 알고 싶어 하는 단어가 네이버 국어사전에 등록이 되어 있는지 각자 검색해 보도록 합니다.



프린들을 치면 네이버 오픈 사전에는 나옵니다. 하지만 개인이 언제 등록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고추장을 검색하면 명사이며 표준어 국어대사전에 등록도 되어있다는 표시가 있습니다.
고추장 아래 표준어국어대사전 글씨를 누르면 이곳으로 이동됩니다. 프린들은 안 나옵니다.^^
신조어 중에 자낳괴를 하면 개인이 등록한 오픈사전으로 나옵니다. 이 차이도 함께 알아가면 재밌습니다.


<프린들 주세요>에서 뽑은 논제입니다. 이 책과 연결해서 시사디베이트 논제를 뽑는다면 

<신조어 사용은 바람직하지 않다>로 하면 더 포괄적인 시사디베이트를 할 수 있습니다.



논제가 정해졌다면 논제 파악을 위해 노력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질문은 언제나 답을 찾아가는 여정에 있는 것 같습니다. 주제 파악을 위해 나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해보고 근거를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탄탄한 입장을 세워갈 수 있습니다.



오늘 논제에서 논거는 대략 이 정도 예상해 봅니다. 실전디베이트에서 아이들의 주장과 근거를 기대해 봅니다.


<프린들 주세요> 이야기도 재밌고 구성도 탄탄하지만 읽고 독후활동에서 끝나는 게 아닌 주제로 찬/반 토론까지 한다면 낱말의 쓰임, 생성, 국어사전의 역할등 우리나라 국어사전의 밑바탕이 된 말모이부터 시작해 깔려있는 배경지식도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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