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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v양쌤 Jan 01. 2024

자전거 도둑

박완서





인간은 양심이라는 게 있다.

양심이 있어야 인간이다.


수남이는 나쁜 짓을 하고 쾌감을 느낀 자신에 대해 괴로워했습니다.

그 쾌감은 어디서 왔는지 도무지 알 수 없습니다.

앞으로 또 도둑질을 하게 될지 모를 것 같은 불안함이 엄습합니다.

수남이의 곁에서 올바른 길을 안내해 주는 신호등 같은 어른이 필요함을 느끼는 순간입니다.

주인영감님은 그런 어른이 아니다는 생각에 수남은 그곳을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그 결심에 수남은 누런 똥 빛이었던 얼굴이 이내 편안해집니다. 


짧은 이야기 속에서 후비고 파는 강력한 메시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양심이 모여 살기 좋은 사회를 이룰 수 있습니다. 

개인에게 일어난 일이 그저 개인에게만 영향을 주진 않습니다.

사회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인간의 양심이 

제대로 작동하는 사회가 되길 바라봅니다.




[1회 차 수업]에서는 이야기에 대한 이해와 분석을 해봅니다. 


초등 고학년부터 독서토론 가능한 책이지만 워낙 시대적 배경이 60년대이고 작가님이 이야기에서 표현한 어휘가 어렵기 때문에 줄거리 요약을 한 번 더 하고 시작하면 좋습니다.

책을 덮고 각자 생각하는 책의 중요한 메시지, 즉 한 단어로 각자의 생각을 들어봅니다. 저는 양심이라고 생각해서 위에 적었습니다. 그리고 생각한 단어의 사전적 개념도 함께 적어봅니다.



수남이가 양심 찔려한 부분은 어느 부분이었는지 물어봅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만든 질문을 공개해서 충분히 이야기를 나눕니다.









[2회 차 수업]에서는 논제를 먼저 공개하고 논제에 맞는 기사를 찾아봅니다.

1960~70년대의 물가를 각자 찾은 자료를 말해봅니다. 

시절의 과일 값, 물건 값, 급여, 차값 등등

신기해하고 놀라면서 말할겁니다.

논제 : 토론할 주제입니다.



<아래는 자료입니다. 수남이가 직원으로 일을 하고 있었지만 쥐꼬리만 한 월급이라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시대의 월급이 얼마였는지, 그 밖에 여러 가지 물가를 실감할 수 있는 자료를 보여줍니다. 5천 원이라는 수리비가 수남이에게는 어떠한 돈인지 생각도 해봅니다. 차 견적비에 대한 자료는 찾기 쉽지 않은 시대입니다. 워낙 차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없던 시대이고 자료 또한 남아 있지 않습니다. 물가를 보면서 최대한 추측해 봅니다.



주제 분석을 하기 위한 작업입니다. 주제 분석을 잘해야 찬. 반 논거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위 질문 외에도 주제를 이해하기 위한 질문 혹은 자료 검색은 뭐가 있을지 더 생각해 봅니다.



대략 나올 수 있는 논거를 정리해 봤습니다.




이후부터는 아시죠?^^ 

양쌤은 퍼블릭 디베이트 포럼으로 토론 진행을 합니다.


1회 차 수업인 이야기 분석 후 

2회 차 수업인 토론을 하기 위한 

사전 작업들을 오픈했습니다.

토론 시작은 이제부터 입니다.


주제를 공개한 후 자료 리서치는 

아이들에게 스스로 찾을 기회를 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제 분석 작업을 잘해야 하는데 

이는 계속 배워야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리서치를 하는 방법도 키워드 검색도 

스스로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대략 나올 수 있는 논거는 오픈하지만

아이들 입안문에 논거와 근거가 어떻게 나왔는지 

입안-반박-요약-마지막 초점 순의 토론을 진행 후

잘한 부분과 아쉬운 부분을 말해주는 작업까지

마쳐야 마무리가 됩니다.


제가 존경하는 고 박완서 작가님의

<자전거 도둑> 은 토론에서 빼면 섭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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