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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늘도 사랑합니다

by 순임이


봄에 시작한 글쓰기가 여름이 갈 무렵에야 끝났습니다.

저마다의 사연으로 엮어진 책 한 권이 나오는 동안 두 개의 계절을 고스란히 보냈습니다.

사랑에 대한 주제이고요. 저를 포함한 9명이 함께 쓴 공저에세이입니다.



흔하디 흔한 사랑이라지만 막상 책으로 쓰는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사랑이란 단어에 담긴 수많은 의미를 생각하며 과연 어떤 사랑에 대해 글을 써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었습니다.

내 아이들을 제외한 그 어떤 누구에게도 쉽게 쓰지 않았던 표현, 조금은 쑥스럽고 낯간지럽기까지 한 그것, 사랑이란 내게는 그런 것이었는데.

책을 함께 쓰며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나는 생각보다 많은 사랑을 받았고, 생각보다 꽤나 사랑이 넘치는 가슴 따뜻한 사람이란 것을요.


돌아보면 모든 게 사랑이었습니다.




누군가를 부모를,

누군가는 자녀를,

또 다른 누군가는 오래된 물건을,

때로는 작은 숨결을 내쉬는

반려동물을 사랑했다.


모양이 다르고, 색은 달라도

그 끝엔 언제나 사랑이 있었다.


아홉 개의 마음이

저마다의 언어로 속삭이는 진심.


문득, 삶이 낯설고 마음이 흐려질 때

조용히 가슴을 안아줄 이야기.


그래서 우린, 오늘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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