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의 배우면서 살아남기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실업급여는 있다.
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았으니 이번엔 실업급여 차례다. 재학생 시절부터 계속 알바를 해 왔다.
2021년에는 8개월간 중학생 영어과외를 했다. 때는 코로나 때문에 비대면 수업을 했기 때문에 본가에서 지냈다. 21년 11월부터 22년 11월까지 1년간 젤리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매주 주말마다 했고, 학교는 타지에 있어 주중에 가야 했기 때문에 알바가 끝나면 막차를 타고 올라갔다. 23년에는 도서관에서 1년 계약서를 작성하고 주말 근무를 했다. 24년은 다른 도서관에서 1년 계약서를 쓰고 주말 근무를 했다.
주말근무만 쭉 했지만 고용보험이 모두 들려 있었기 때문에 실업급여 신청이 가능했던 것이다.
나는 주 15시간 미만 근로자라 24개월 안에 피보험자격이 180일 동안 되어있으면 가능하지만, 주 15시간 이상 근로자일 경우에는 18개월 동안 180일이 충족되어야 한다. 단순히 고용보험 가입기간이 아닌 자신이 근무한 날짜가 모두 포함해서 180일은 되어야 한다.
24년 12월 말이 지나고 1월이 시작됐을 무렵,
나는 근무하던 도서관에 이직확인서를 달라고 말씀드렸다. 확실하게 하고 싶던 마음에 바로 부탁드렸었다.
그리고 관할 고용센터에 전화를 드렸더니 180일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이전에 근무했던 회사가 있다면 그 회사에서도 이직확인서를 받아야 한다는 답변을 들었다.
또, 이직확인서 처리가 늦어도 온라인 교육을 받고 직접 방문해서 실업급여 신청은 가능하다고 말씀해 주셨다.
다시 이전에 근무했던 도서관에 이직확인서를 요청했다. 두 곳 모두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계약만료로 좋게 마쳤기 때문에 흔쾌히 요청을 받아주셨다. 여러모로 도서관이 참 좋다.
이직확인서를 메일과 카톡으로 받았고, 당연히 관할 고용센터에도 제출을 하셨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다음 주 화요일에 실업급여를 신청하기 위해 10일에 고용센터로 직접 방문했다.
들어가고 마주한 많은 민원인들
9시에 갔는데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랐다.
아니 이게 말이 되나…. 많아도 너무 많았다.
대충 눈대중으로만 봐도 35명은 넘어 보였는데, 불행 중 다행으로 창구가 20개나 되어서 실질적인 대기번호는 2번이었다.
내 번호가 불리고, 창구로 갔을 때 신분증만 드리고 별 다른 말씀은 없으셨다. 유일하게 하신 이야기는 온라인 교육으로 듣거나 24일에 직접 방문하라는 말씀이었는데, 온라인 교육으로 들으면 직접 오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다. 참 좋았다.
역시 8282의 민족답게 정말 빨리 진행되는 일처리 속도에 절로 입이 벌어졌다. 5분도 안 돼서 나왔다니, 믿기질 않았다.
그런데, 이직확인서 처리 과정을 여쭐 겸 이직확인 부서에 갔는데.. 담당자분께서 확인하시더니 한 곳만 들어와 있다고 말씀하시는 거다. 알고 보니 전 회사에서 제출을 하지 않았던 것이다. 다행히 PDF로 받은 파일을 휴대폰으로 받아놨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바로 팩스를 통해 전달해 드렸다.
감사하게도 바로 처리해주신다고 말씀해 주셔서 신속하게 될 것 같은 예감이었다.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워지다
모든 과정을 다 마치고 건물 밖으로 나왔을 때, 고작 15분이 지나있었다. 아아, 한국에 사는 것이 이토록 자랑스럽다니!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뿌듯해졌다.
이어지는 실업급여 관련 내용은 24일이 지난 뒤 업로드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