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애say

#농담

by ean
따스한 봄, 햇살, 강가,
카페, 테라스.
걱정 따윈 없는,
혹은 없는 척,
혹은 잊은 채,
네게 온통 쏠리는 마음은,
그저 마음 탓.


손은 몸인가요, 아닌가요?
?


농담 _ 실없이 놀리거나 장난으로 하는 말.
그래서 어이없고 우스운 이야기.
그러나 한편 그 안에 진심이 있기도 한, 아이러니한 이야기.


흘리듯 우스운 농담 속 진심을 읽어야 담소할 수 있다.
여자는 언제나 몸을 소중히…….
의미 없이 횡설수설 한 이야기 끝에,
손은 몸인가요, 아닌가요?
장난기 가득한 웃음으로 내게 던지는 질문이 엉뚱하다.
네?
반문한다.


1초.
2초.
3초.

아! 머릿속이 환해지고, 볼은 발갛게 익는다.
그러게요. 손은 몸이 아닌가?
모른 척 고개를 갸웃거리며
씨익, 웃고 만다.
손을 내밀고 만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함께 까르르 웃는다.
웃음소리가 가슴 깊은 곳까지 졸졸 타고 내려간다.
취한 듯 아찔하다.


어쩌면,
농담은 사랑을 전달하기 위한 가장 자연스러운 고난도 스킬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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