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애say

#버그

by ean
종일.
내내.
눈 뜨고,
눈을 감을 때까지,
궁금한 사람이 생겼다.
아니, 생겨 버렸다.
망했다.


어쩐지 너는,
사람 마음을 살살 녹이는 재주가 있다.
자꾸만 나는,
네 앞에서 물처럼, 바람처럼 유연해진다.


모양도, 색깔도 없이,
네가 원하는 대로,
분다.
흐른다.

마음이 버그에 걸렸다.


너를 향한 눈빛에서 막, 막 쏟아져 나오는,
완성도 되기 전에 막, 막 밀고 나오는 무더기 하트들이
결국은 버티지 못하고,
콧노래가 된다.
내내.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무너지고, 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