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애say

#무너지고, 쌓이다

by ean
무너지고,
무너지고.
그러다 보니
쌓이고,
쌓이고.


괜찮아.
그럴 수 있지.
너는 너니까,
네 마음은 네 몫인 거야, 네가 감당해야지.
나와는 상관없는 거 아냐?
_라고 말했다.


그리고 흔연스레 넘길 수 있을 것처럼,
애써 태연한 척,
냉소했다.


그런데,
제대로 무너진 거지, 무너졌어.
따뜻한 목소리 하나로 나를 지지해주는 네가
어느새 내 안의 우주로 들어와 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순간.


그래 너는 이제 내게 그런 존재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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