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동물원에 갈까? 에 대한 끄적임
2016년 5월, 동물원을 뛰쳐나왔다.
수없이 갔던 동물원이다.
이제는 동물원 뒷 길로 차를 달려 입구 바로 앞에 주차하는 뿌듯함을 누릴 수 없다.
동물원 뒤편으로 들어가 바로 눈 앞에서 동물들을 만날 수도 없다.
그저 동물들의 무심한 시선을 받는 수많은 관람객 중 하나다.
특권을 버리고, 높은 연봉을 버리고, 재계약의 기회를 버리고
동물원을 뛰쳐나왔다.
하지만 이제부터 세계의 동물원을 여행한다.
동물원에서 나와 야생동물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