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12
사랑은
슬픈 시 같은 것이라 하잖아
그래서
말끝마다 달콤함을 묻히고
행과 행 사이에
그를 가두어 두는 거라 하잖아
해답이 없는 문제 같은 것이라 하잖아
그래서 단 한 번의 의문으로도
꽃이 질 수밖에 없는,
그러니 그의 눈빛에 찔려
고스란히 죽어줘야 완성되는 거잖아
……
사실 이 말들은 다 뻥이야
괜히 눈물이 나네
글&사진. 김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