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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끝날 풍경

by 김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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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끝날에 카메라와 찾은 탄천

70대 백수는 매일이 빨간날이다


산수유 열매 붉은 옆자리 노란 은행잎엔

여름 떠난 매미의 허물만 남았다


열대야 멀어진 저녁을 즐겨야하나

지나는 시월을 아껴야하나


강변의 갈대와 억새도 가을 탓에

온몸을 살랑살랑


붉어진 단풍잎의 손짓에 따라

그렇게 탄천의 가을이 흐르고 있다


할배도 가을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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