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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데이터는 어떻게 인생의 무기가 되는가

당신의 모든 선택에서 진짜 원하는 것을 얻는 법 


"직장 생활 한 번도 안 해본 20대 CEO의 창업 성공 이야기 vs 직장 다니다가 창업한 40대 CEO 성공이야기"


두 이야기 중에 사람들의 눈이 더 쏠리는 건 앞의 20대 이야기이다. 직장생활 경험도 없고, 이전에 창업을 해보지 않았던 젊은이의 성공 이야기는 확실히 더 짜릿하다. 직장 생활하다가 쌓은 인맥과 노하우로 창업 성공한 이야기는 흔한 일이라 사람들의 관심을 받긴 쉽지 않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자. 투자자의 목적은 성공 가능성이 높은 회사에 투자해서 수익을 거두는 것이다. 투자자는 짜릿한 이야기에 끌려서는 안 된다. 냉철한 기준을 가져야 한다. 데이터는 20대보다는 40대 이후 창업가들의 성공 확률이 더 높다고 보여준다. 최근 한 연구에서 말하길 성공한 사업가의 평균 연령은 42세라고 한다. 특히 젊어야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IT기업도 예외는 아니었다.  


또, 회사 생활에서도 크게 인정받은 경우가 창업할 때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창업자가 직장생활을 할 때 최상위 0.1%의 연봉을 받았을 때 가장 성공확률이 높았다. 직장 생활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창업해서 성공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경우다. 물론 이런 이야기가 더 짜릿하긴 하다. 그래서 언론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더 많이 다룬다. 개가 사람을 물면 신문에 나오지 않지만, 사람이 개를 물면 신문에 등장하는 게 언론의 생리다. 


우리가 의사결정을 할 때 중요한 건 정확한 데이터를 가지고 고민을 해야 한다. '마음이 이끄는 대로 해라'라는 문장은 멋있긴 하지만 중요한 의사결정에서 올바른 결론으로 이끌어 내진 않는다. 


이 책의 작가가 썼던 '모두가 거짓말을 한다'를 매우 재미있게 읽었다. 이번 책도 데이터를 보여주면서 우리가 흔히 실수하는 부분에 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서 알려준다. 비단 사업적 성공뿐만 아니다 연애나 행복과 같은 우리 삶에 밀접한 부분에 관해서 연구된 데이터를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최근에 읽었던 책 중에 손꼽히게 재미있게 읽었음. 


"우리는 신을 믿는다. 하지만 신이 아닌 인간들은 모두 데이터를 가져와야 한다." -에릭 슈미트, 구글 전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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