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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깡통로봇 Jun 15. 2022

희우(喜雨)

빗방울이 떨어지자

말랐던 땅은

제 안에 숨겨왔던

비밀스런 숨결을 내뱉어

거쳐 지나온 시간들을

하나씩 말해 주는데,     


오랜만에 만나서

주문할 새도 없이 

조잘조잘 지난 내력을 말하게 만드는 친구를 보면

삶에 내리는 

반가운 비.



* 이미지 출처 :  Pixabay  (by  jplen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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