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숨어서
너를 보고
돌아오면
초록잎을 두드리는 빗방울도
부러웠다.
산, 들을 물들이던
애틋했던 사랑이
분분히 하늘을 덮다 간 자리,
묵혀두었던 더위가 찾아오면
손가락으로 담장을 짚고 올라
한발 물러 기다린 시간
차마 안쓰러워
담고도 전치 못한 맘을
길게 뽑았다가
시들지 않는
그리움, 주황빛으로
떨구어 놓는다.
뚝뚝 통으로
닿지 않는 바람을 떨궈 놓는다.
* 이미지 출처 : Pixabay ( by pieonane)
여행과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감정들을 써볼 생각입니다. 타자의 시선으로 세상의 다른 면을 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