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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타강남 Apr 29. 2024

내가 밥풀을 뜯어먹는 이유

밥풀 하나에 정성을 다하는 자세

사람은 망하고 볼일이다. 나는 제대로 망해서 출근하기 전에 도시락을 간다. 반찬은 따로  준비하지 않는다. 냉장고를 열고 손에 잡히는 반찬이 있으면 담는다. 국이 없는 날에는 무차 끓인 물을 담는다. 힘들이지 않고 도시락을 지만 맛있게 먹는 요령은 알고 있다. 나물반찬 위에 초장과 참기름을 잔뜩 뿌리면 된다.  스테인리스그릇에 밥을 비벼 먹으면 그 맛이 최고다.

식사가 끝나고 보온밥통 그릇에 붙어있는 밥풀 4개가 보였다.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상황이다. 밥풀 하나하나를 간절하게 떼어먹었다. 누군가 나를 보고 있다면 웃었을 것이다. 회사 빈방에서 혼자 밥풀을  떼어먹고 으니 말이다. 가 이토록 간절하게 밥풀을 떼어먹는 데는 이유가 있다. 정성 들여 살고 싶기 문이다.

빚이 생기고 세상의 무서움을 알게 되었다. 세상의 무서움을 알게 된 후 정성 들여 살기로 마음먹었다. 만나는 사람, 사용하는 물건, 먹는 하나도 허투루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마음을 담아서 정성을 들이려고 한다. "밥풀 하나도 소중히 다루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돈을 벌겠는가? 어떻게 빚을 갚고 행복을 바랄 수 있겠는가? 나의 정성세상을 감동시켜 내가 변하고 세상이 도움을 준다. "


"나는 밥풀을 감동시키고 는 중이다."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해야 한다.  

작은 일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배어 나오고

겉에 배어 나오면 겉으로 드러나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 중용 23장(영화 '역린'에서 풀이한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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