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열세 명의 아저씨, 그리고 GREY ICON
작년 겨울, 열세 명의 아저씨를 만났다. 우리는 그 열세 명의 아저씨를 GREY ICON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그리고 올해 2월부터 LF(엘지패션)와 지난주 도메스틱 브랜드 COVERNAT과 촬영을 진행했다.
그레이 아이콘(GREY ICON)?
정현이 형이 언젠가 했던 말이다.
"모델, 이라는 이름으로 묶어서 표현하는 게 난 싫더라. 너도 겪어봐서 알겠지만, 멋진 어른들이잖아. 배울 게 많은 분들이잖아. 우리만 잘하면 돼. 우리가 잘해서 이분들 맘껏 놀 수 있는 판 만들자"
[THE NEW GREY]라는 메이크오버 캠페인을 통해서 아빠들을 만났다. 그리고 지금도 만나고 있다. 우리가 만난 아빠들이 변신한 이미지를 때로는 브랜드와 때로는 자동차 회사와 때로는 항공사와 되도록이면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었다.
더뉴그레이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었다. 멋 부려도 된다고, 멋 부려도 괜찮다고. 그렇게 얘기하고 싶었다. 그리고 GREY ICON은 멋 부릴 줄 아는 아저씨들이 멋 부리고 싶은 아저씨들에게 "나처럼 멋 부려 봐"라고 얘기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GREY ICON with COVERNAT
지난주 GREY ICON이라고 부르는 열한 명의 아저씨, 아니 형님들과 함께 도메스틱 브랜드 커버낫 촬영을 했다. 한 분 한 분 촬영을 하며 이야기를 나눈 건 나로서는 처음이었는데, 당시의 기분은 그랬던 것 같다.
배웠다. 그저 배웠다. 그리고 반성했다. 열정, 태도, 그리고 꿈. 나는 그저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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