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연습 9
마카롱(macaron)은 프랑스 쿠키다.
동그란 모양의 쿠키 사이에 크림반죽에 다양한 원료를 넣어 만든 간식이다. 지식백과의 정의에 따르면 작고 동그란 샌드위치 모양의 프랑스 쿠기라고 한다. 마카롱(macaron)의 어원은 이탈리아어 '마케로네(macarone)다. '마케로네'의 어원은 마카로니(macaroni)에서 왔으며 마카로니(macaroni)는 '반죽을 치다' 뜻으로 반죽을 치댄 요리법을 말한다. 불어 사전에서 마카롱은 "설탕, 아몬드, 로즈워터, 머스크(musk)로 만든 반죽을 약한 불에 구운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마카롱은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으며 달걀흰자로 낸 거품에 설탕과 아몬드 가루를 넣어서 만든다고 한다.
사무실 근처에 마카롱 집이 하나 있다. 이 마카롱 집은 세일 주간이 있다. 이번 주가 세일 기간이라 오늘 마카롱 집에 들렀다. 가격이 다른 곳에 비해서 싸다고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그렇다는 거지. 절대 싸지 않다. 쪼그만 거 한 개에 원래는 2500원이고 세일할 때는 1500원이다. 마카롱색들은 동화책에서 나오는 어린이들이 먹는 과자 색깔같다. 나는 원래 마카롱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렇게 먹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다. 어느 날 사무실 동료가 '뉴욕 치즈 마카롱'을 한 개 사줘서 먹었다. 엄청 달다. 커피와 찰떡궁합이다. 색깔만큼이나 이름도 요란하다. 원래 이름이 있는 건지. 마카롱 사장님이 이름을 붙인 건지. 모르겠다. 왜 뉴욕 치즈 마카롱일까? 뉴욕산 치즈를 썼다는 걸까? 또 쓸데없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새로운 음식을 맛보는 것도 일상의 즐거움이 된다.
알록달록 무지갯빛 쿠키(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