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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희 Apr 15. 2021

페미니즘에 관하여

글 연습 10

페미니즘이란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벗어나 여성의 기회와 평등을 포괄하는 이데올로기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물리적인 힘이 지배했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전 지구적으로 남성 중심의 사회였다. 이 사실에 대해 이의를 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지금도 현재 진행 중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나라별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여성이 차별받는 곳은 여전히 많다. 이슬람권 국가들과 인도, 아프리카의 여성들이 대표적이다. “여성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라는 말이 있다. 여성의 평등권에서 더 나아가 여성 해방을 부르짖던 시대의 슬로건이다. 쉬운 예로 여자 아이가 태어나면 분홍색 배넷저고리나 내복을 선물한다. 남자아이에게는 파란색의 옷이 당연시된다. 이러한 예는 인형과 자동차, 주방놀이기구와 로봇 등도 있다.


여성차별 말고도 인종과 계급, 민족에 따라서도 차별은 세계적으로 만연하다. 그러나 코로나 19로 인해 아시아 민족에 대한 폭행사건이 두드러지게 발생하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아시아계 여성에 대한 폭력이 눈에 띈다. 묻지마 폭행이다. 미국에서는 한인타운에서 스파 총기 난사사건이 있었다. 혐오범죄는 여성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하지만 데이트 폭력사건 등 남성과 여성을 대립 구도로 한 기사가 많다. 전체 범죄에 이런 여성 혐오 범죄 비율이 진짜로 높은 것인지. 자극적인 기사 거리로 기사화돼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인지는 정확히 따져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평등’과 ‘차이’ 사이에서...

남성과 여성이 똑같아지기 위해서 투쟁하느냐. 여성과 남성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느냐.

절대적인 평등은 존재하지 않는다. 차이를 인정하고 순수하게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도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 어떤 이들을 권력문제로 보기도 한다.

어떤 것이 맞는 걸까?


페미니스트라고 하면 요즘은 극단적인 여성 옹호 주의자로 들린다.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이전에는 뭐랄까. 좀 진보적인 사상 정도로 생각했었다. 시대에 따라 같은 단어도 사회에서 바라보는 시선과 뉘앙스는 달라진다. 요즘 같아서는 페미니스트라고 말하고 다니지 쉽지 않다.

우리 집에서도 평등과 차이에 대한 것들로 부딪칠 때가 있다. 남녀 차이를 인정한다면, 힘이 센 남자가 청소하기. 섬세한 여자가 정리하기. 남녀평등을 인정한다며, 공평하게 집안 청소와 아이들 돌보기 같이 하기. 이렇게 집에서도 우리는 알게 모르게 투쟁 아닌 투쟁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거창하게 이념을 내세우는 게 목적이 아니라면 인간 대 인간의 문제이다.


과거보다 현재가 나아졌듯이

현재보다 미래가 나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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