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 유전자]_리처드 도킨스
인간은 이기적 유전자의 생존 기계이다.
인간은 무엇인가? 저자는 이 책 [이기적 유전자]에서 DNA를 전달하는 유기체일 뿐이라고 말한다.
근거는 이렇다. 생명의 기원부터 올라가면 물, 이산화탄소, 메탄, 암모니아 등이 지구에 있었고 자외선과 같은 에너지 영향을 받아 아미노산이 생겼다. 아미노산은 오랜 시간을 거쳐 더 큰 분자로 된다. 우연히 유의미한 분자가 생겨나게 되는데, 이때 ‘자기 복제자’가 탄생한다. 복제과정에서 사본의 사본으로 여러 차례기도 거치다 보면 복제의 오류가 일어나기도 한다. 이런 오류의 누적이 결국 진화의 과정을 거쳤을 거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생물의 진화가 시작되었으며 바로 자연선택이다.
인간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동물이다.
어떻게 DNA 전달 기계로 설명할 수 있겠는가?
저자는 체스 프로그램으로 예를 든다. 이처럼 수많은 기본적인 수와 전략을 미리 입력해 설정해 놓은 것으로 비유한다. 우리 인간은 프로그램된 유기체인 것이다. 즉, DNA가 직접 사람을 인형처럼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태고적부터 DNA에 차곡차곡 프로그램되어 세대를 거쳐 자신의 유전자(DNA)를 전달하도록 되어 있다는 것이다. 인간에게 ‘학습 능력’은 동물과 구분 짓게 하는 능력 중 하나이다. 이 것 또한 예측하기 힘든 상황을 예측하기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 중 하나라고 주장한다. 흥미로운 것 중 하나는 ‘밈’이라는 현상에 대해서도 저자는 “새로운 복제자”라고 지칭하고 있다. 이유인 즉 문화 전달이 유전자 전달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유전자는 생물학전 생식을 통해 전달을 하는 것처럼 인간의 문화도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진화한다.
우리가 사후에 남길 수 있는 것은 유전자와 밈 두 가지라고 한다.
유전자에게 유리한 것이 있었기 때문에 ‘밈’이 진화했을 거라고 한다.
우주의 어느 장소든 생명이 나타나기 위해 존재해야만 하는 유일한 실체는
불멸의 자기 복제자뿐이다. _481P
너무나 유명한 책이라 구매했는데 기본 지식이 없어 읽기 힘들었다. 그대로 처박아 둘까 하다가. 영원히 읽게 되지 않을 것 같아 꾸역꾸역 읽었다. 자신과 맞지 않은 책들이 있다. 쉽게 말해 수준이 안 맞는 것이다. 배경지식이 없는 분야의 책이 그렇다. 편독은 유튜브 알고리즘처럼 나에게 독이 될까? 나도 모르는 사이에 보고 싶은 것만 보게 될 것 같아서 다양하게 읽어 보려고 애쓰고 있다. 대개는 이렇게 안 맞으면 책을 덮는다. 책이 좋아서 읽지만 가끔 욕심을 낼 때가 있다. 글쓰기처럼 실력을 단번에 늘리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힐 때 이런 책을 고른다. 인증같은 걸 받고 싶었나 보다. 어려운 책 몇권 읽은 게 뭐 대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