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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로사업장

이어도 문학관 17

by 강산




취로사업장




밤새, 고향이라고, 내려갔더니, 사정없이,

어긋난, 길이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속살, 튼, 맨손으로, 흩어진,

돌을, 주워, 모으는, 고향, 사람들, 찌그러진,

세숫대야, 거덜, 난, 바지게로, 이고, 지고,

돌아와,

쌓았다, 나는, 십장이라도, 되고, 싶었다,

자주, 헛발, 딛는, 나는, 넘어지고,

아무리, 돌을, 쌓아, 길을, 고쳐도,

나의, 바른, 길은, 보이지, 않고,

아득히, 멀리, 떨고, 있는, 길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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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없고 길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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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연히 네이버에 저장된 나의 옛날 사진들을 만났다 네이버 MYBOX

그 많은 사진들 중에서 4년 전 겨울, 그날의 사진들이 나에게 먼저 말을 걸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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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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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2015년 12월 22일


오늘은 아침부터 강아지랑 놀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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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2015년 12월 22일


울던 바람이 웃는다



붉은 노을을 감아들이던 바람개비가

밤하늘에 빛나는 은하수를 풀어놓는다


강이 없는 제주에 강들이 참 많다

바람의 강, 돌담의 강, 전설의 강

팽나무 줄기를 타고 올라가는 별빛의 강


바람이 운다 바람이 달린다

바람이 빛난다 바람이 돌린다

바람이 꽃핀다 바람이 웃는다


바람이 바람을 불며 바람 불어간다

영등신 치마자락이 빛나는 별들을 켜고 있다

어린시절 가슴으로 돌리던 바람개비가

하늘의 별들을 켜고 있다

어린시절 날려올렸던 공중바람개비가

하늘에서 꽃으로 피어나고 있다


아픈 역사의 바람을 업어 키우느라

등이 휘어져버린 제주도 팽나무

제주도 팽나무에서는 아직도

웡이자랑 웡이자랑

영등할망의 자장가 소리가 들린다


오늘도 검은 제주 돌담에는

바람의 상처가 아물지 않고

등이 꼬부라진 팽나무에서는

온몸으로 쏟아내는 피울음이 멈추지 않는다


바다를 건너온 제주도 나무들은

죄다 한라산 쪽으로 휘어져 있다

죄다 한라산으로 올라가고 있다


바람의 섬 제주, 물마루 너머 바람 타는 섬

제주에서는 어딜 가나 바람의 길이 선명하다


바람이 제주에 실어온 것들도 많다

협죽도, 칸나, 선인장, 문주란, 황근, 해녀콩

황새, 팔색조, 노랑부리저어새


먼 옛날 바람은 뱃길을 만들었고

요즘의 바람은 하늘에 길을 만들고 있다

제주도 바람이 서천꽃밭의 꽃들의 피워내고 있다


액체의 역사가 기체의 역사로 바뀌고 있는 요즘

제주도 나무들은 바람을 업어키우느라 등이 심하게 굽었다


바람은 끊임없이 시달리면서도

옹골찬 뿌리를 깊게 내린

제주 문화의 상징이다


떼까마귀를 바람가마귀라 부르는 제주도

서천꽃밭이 온통 뼈 살리는 꽃 혼 살리는 꽃으로 환하다


제주도에는 특이한 바람도 많다

뫼오리바람(자나미), 들바람, 섯가리

도껭이주제, 강쳉이, 겁선내

멩지바람, 지름새, 실바람 등

바람의 종류만도 수십가지다

제주문화는 총체적으로 바람의 산물이라 말 할 수 있다


바람은 오늘도 제 몸에 상처를 새기며 노래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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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도 인공섬에 대하여




https://youtu.be/Iw9WrBW_xHk


https://youtu.be/oJiCPEt8ABk




국토전략TV


일부 정치권에서 "이어도에 인공섬을 만든다" 며 공약을 제시하는등, 이어도에대한 다양한 개발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대한민국이 이어도에 인공섬 만들 수 있을까?


https://youtu.be/WfS1hkKj2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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