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사진:네이버출처.)
날도 저물어 어둑어둑해진 시각.
"아이고 배고파. 뭐 먹을 것 없을까?"
배고픈 아기 고양이 한 마리가 긴 꼬리를 축 늘어뜨리고 길을 걷고 있었어요.
그때였어요.
어디서 인가 맛있는 냄새가 나는 거예요.
아기 고양이는 그곳을 향해 있는 힘을 다해 걷고 또 걸었어요.
어, 저기 한줄기 빛이 보이네요.
쭉 따라가 보니 그곳에는 작은 오두막집이 있었어요.
창밖으로 새어나오는 고소한 냄새에 아기 고양이의 입꼬리가 마냥 신이 나 귀 끝까지 올라갔어요.
다가가 보니, 테이블에는 맛있는 피자가 놓여있었어요.
빼꼼, 문을 열고 들어가 앉았어요.
'누구 없나?'아기 고양이는 두리번거려봤지만, 집에는 아무도 없었어요.
"배고픈데 잘 됐다."
아기 고양이는 결국 참지 못하고 피자 한 조각을 집어 올렸어요.
쭈욱 쭈욱 늘어나는 피자치즈의 모습을 보자, 아기 고양이는 더욱 행복 해졌어요.
겨우 한 입 물어보려는 순간.
"거기 누구야?"하는 큰 소리가 들렸어요.
뒤돌아보니 또 다른 고양이 한 마리가 서 있네요.
그 고양이는 정말 크고 무서웠어요.
너무 무서운 바람에 아기 고양이는 그만 피자를 한 입도 베어 물지도 못한 채 그만 "툭" 떨어뜨리고 말았어요.
"죄송해요. 제가 너무 배고파서 그만......"
하고 아기 고양이가 대답했어요.
그 큰 고양이는 성큼성큼 다가왔어요.
아기 고양이는 너무나 무서웠어요.
그런데 그 큰 고양이가 하는 말.
"잘됐네. 난 요리사가 꿈인" 고양이야.
나는 지금 막 신메뉴를 만들었어.
내가 잠깐 손을 씻으러 간 사이에 네가 왔나 보구나.
그렇지 않아도 신메뉴를 함께 맛 보아줄 수 있는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잘됐네.
어서 와. 같이 먹자."
"그... 그래요, 반가워요. 같이 먹어요."
아기 고양이도 대답했어요.
같이 먹기 시작하는데,
"읔, 너무 짜. 물, 물, 물 좀..."
아기 고양이가 깜짝 놀라 말했어요.
"미안, 미안해......"
큰 고양이는 정말 미안해하며 말했어요.
그런데 "하하하하하 "갑자기 아기 고양이가 웃어대지 뭐예요.
한참 웃고 나서는
아기 고양이는"내 특기가 냄새 맡기예요.
이 특기로 당신을 도와줄 테니 우리 맛있는피자를 같이 한 번 만들어 봐요."하고 자신 있게 말했어요.
그리고 나선
둘은 열심히 피자를 만들고 또 만들었답니다.
자신 있게 도와준다고 아기 고양이는 말했지만. 결국, 결과는 큰 차이가 없었답니다.
그렇지만, 그 둘은 실패한 음식을 먹고 또 먹느라 다시는 배고파지지 않았답니다.^^